(재)씨젠의료재단, 결핵퇴치에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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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씨젠의료재단, 결핵퇴치에 앞장서
  • 박현 기자
  • 승인 2016.08.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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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시설을 마련하고 잠복결핵검사 전담팀 운영
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은 지난 8월4일 시행된 '결핵예방법 및 동법 시행규칙'과 정부의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에 발맞추어 잠복결핵검사 자동화 장비를 갖춘 별도의 전문시설을 마련하고 잠복결핵검사전담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시행되는 '결핵예방법 및 동법 시행규칙'은 의료기관, 학교, 산후조리원, 영유아시설 등의 교직원·종사자에 대해 결핵검진 및 잠복결핵검진의 실시주기와 방법을 규정한 것으로 결핵검진은 매년, 잠복결핵검진은 근무기간 중 1회 의무화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결핵환자를 직접 검진·치료하는 의료인과 진단하는 의료기사는 잠복결핵검진을 매년 시행하도록 의무화해 결핵으로부터 영유아와 학생, 환자와 의료인을 보호하고 학교와 병원 내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최근 집단시설에서 결핵감염이 급증함에 따라 씨젠의료재단은 잠복결핵검사전담팀을 운영하고 일반검사실과 분리된 감염관리시설을 마련했다.

이갑노 대표의료원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을 주축으로 석·박사급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잠복결핵검사전담팀은 △검체 분리운송 및 관리 △자동화 시스템 관리 △결과데이터 QC관리 △결핵연관검사와의 데이터 비교분석 등 체계적인 결핵검사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의료진들의 신속하게 정확한 결핵진단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잠복결핵은 우리 몸속에 결핵균이 들어오더라도 활동성을 띄지 않는 경우로 타인에게 전파력이 없지만, 10명 중 1명 정도에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결핵으로 나타난다. 잠복결핵은 흉부방사선 촬영과 같은 기본검사로는 발견이 안 되고 면역학적 검사로 발견할 수 있다.

면역학적 검사인 IGRA(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결핵균 특이 항원에 대한 반응으로 분비된 인터페론감마를 측정해 결핵균에 감작되었는지 검출하는 검사로 피부반응검사와 달리 BCG 백신 접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인터페론감마 분비는 결핵감염 후 임상증상이 발현되기 전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결핵잠복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해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젠의료재단은 효과적인 결핵진단을 위해 결핵균 염색/배양검사, 약제내성검사, 분자진단검사 및 IGRA를 모두 시행하고 있으며 잠복결핵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IGRA(QuantiFERON-TB)뿐만 아니라 IGRA(T-SPOT)도 운영하고 있다.

씨젠의료재단은 임상진료 및 연구를 위한 진단검사서비스를 전국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있는 질병검사전문기관으로 결핵검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대한결핵협회, ㈜씨젠,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함께 '한국-몽골 간 상호협력을 통한 울란바토르지역 결핵퇴치사업'을 3년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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