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보건복지위 이기우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1회용 의료기기의 재사용 관리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흡입용 카테터의 경우 조사대상 의료기관의 74%가 재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산부인과용 의료기기인 포셉이 의료기관의 51.2%에서 재사용됐고 이밖에 렉탈튜브가 37.6%, 엘튜브가 30.1%, 수술용 트로카가 27.3%의 재사용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평원의 보험료 청구 내역에 따르면 1회용 의료기기의 청구건수는 12만106건, 청구금액은 50억600만원으로, 1회용 의료기기의 재사용이 국민건강 보험금의 누수를 초래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1회용 의료기기가 평균 1∼3회, 심한 경우 10회 이상 재사용되고 있다"며 "1회용 의료기기에 대해 추적관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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