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록 의원, 심부전 치료 환경 정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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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록 의원, 심부전 치료 환경 정비 촉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11.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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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관리 방안 점검 토론회에서 베이비부머의 고령인구 진입 앞두고 시급성 강조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실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한국심장재단이 후원한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위협, 심부전 관리 방안 점검’ 국회토론회가 11월12일(목)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국회토론회는 낮은 질환 인지도로 인해 정부의 심혈관 질환 관련 정책에서 소외된 심부전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심부전(심장기능상실)은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고 불리는 중증 심장 질환으로, 60세 이상의 고령에서부터 급격히 발병이 잦아지며 반복된 입원 및 퇴원으로 보건의료비용 부담을 발생시키고 노인 인구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론회를 주최한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다가올 고령 사회에서 노인 인구의 건강 문제는 보건 의료 정책의 최우선 의제로 다뤄져야 할 것”이라며 “심부전은 여러 가지 기저질환이 원인이 돼 60대 이상 인구에서부터 위험성이 급상승하는 만큼, 우리나라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 인구 진입이 임박한 이때부터 적절한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국회토론회를 후원한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은 암에 이은 우리나라의 주된 사망원인으로 질병 부담이 큰 질환”이라며 “정부가 200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심뇌혈관종합대책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심장질환의 체계적 관리 및 국가적 지원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 관련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이번 국회토론회를 공동후원한 한국심장재단 조범구 이사장 또한 “심부전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돌연사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며,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만큼 대책 마련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번 국회 토론회가 심부전을 포함한 심장질환의 현명한 관리 방안을 이끌어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조재국 동양대 보건의료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나섰으며 주제 발표는 강석민 총무이사(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연세의대 심장내과), 지정 토론 순서에는 정욱진 교수(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가천의대 부학장), 유현재 센터장(서강대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 나병기 정책자문위원(대한노인회), 이재용 과장(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이 패널로 참여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강석민 총무이사는 “국내 심부전 환자 및 이로 인한 진료비 부담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하며 “심부전은 60대 이상에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속도가 빠른 만큼 사회적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진 지정 토론 순서에서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정욱진 교수는 “심부전 환자들은 반복되는 입원과 응급실행, 높은 경제적 부담, 삶의 질 저하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해외 선진국들은 심부전 치료의 질과 접근성 향상을 통해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국내 심부전 인지도와 임상 수준을 높여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4대 중증 질환의 심혈관 질환 내 심부전 지원 정책 우선순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유현재 센터장은 “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속도에 비해 노인 인구의 건강문제와 관련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크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심부전이 주로 고령 인구에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고령인구의 생활양식 및 미디어 활용 행태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심부전의 질환 위험성과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는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 번째 토론자인 나병기 정책자문위원은 “흔하게 걸리는 감기도 예방 접종을 맞는 판국에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부전’은 병명조차 모르는 노인들이 많다”며 “심부전은 입원 등으로 인해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 만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인구가 많은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국가적 차원의 질환 관리 지원이 꼭 필요한 질환”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이재용 과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다가오는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1/3이 심부전의 기저질환인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 유병인구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심부전 관리 필요성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에서 현재 준비 중인 제3차 심뇌혈관질환 종합관리계획에서 심부전의 질환 우선순위를 높이고, 보다 많은 심부전 환자들이 질환 관리 시에 국가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조재국 교수는 “심장질환 치료 환경 정비에 있어 심부전의 우선순위를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토론회를 평가하며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정부에서 심부전 질환의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치료 측면에서 건강보험 제도 측면의 변화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조명찬 충북대학교 병원장(대한심장학회 심부전 연구회 회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 한국심장재단 이종길 이사(전 연세대의료원 사무처장)등 9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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