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공중보건 위험요소로 '미세먼지'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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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공중보건 위험요소로 '미세먼지' 꼽아
  • 박현 기자
  • 승인 2016.05.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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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책연구소 연구용역 결과, 신뢰수준 교수·의료인 높고 국회(의원) '가장 불신'

최근 메르스와 같은 공중보건 위험요소는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 공중보건 위험요소들에 대해서는 과학적·기술적인 근거에 기반한 '일방적 정보전달' 방식으로 소통이 이루어졌고 이는 사회적 갈등을 더 가중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반 대중들이 공중보건 위험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이용민)는 대중들의 공중보건 위험요소에 대한 위험인식 수준을 파악하고 보건정책학적 정책근거와 소통전략 마련을 목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공중보건 위험인식 조사와 정책 활용 방안에 대한 기반연구(책임연구자 :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김경희 교수)'를 수행하고 지난 5월3일 최종보고서를 발간했다.

동 연구의 조사는 2015년 4월16일부터 5월6일까지 국내 거주 20대 이상 성인 남녀 3천317명(지역, 성, 연령별 비례할당 표본추출)을 대상으로 웹서베이를 이용한 자가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문항은 위험인식에 대한 심리학자로 유명한 Solvic의 심리적 패러다임 모델에 기반해 설계됐고 전문가 조사를 통해 도출한 13개의 공중보건 위험요소에 대해 총 8가지 항목(위험인식 수준, 개인적 지식, 위해의 알려진 정도, 통제가능성, 다음 세대에 미칠 영향, 두려움 정도, 사회적 책임정도, 정책적 활동의 필요정도)을 측정했다.

이와 더불어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주체에 대한 신뢰수준, 우리나라 보건의료서비스 수준 및 의료기관 안전성에 대해 대국민의 인식도를 측정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이용민)은 김경희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해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공중보건 위험요소에 대한 심리적 인식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대한의사협회에서 공중보건 위험요소에 대한 보건정책 수립 시 근거자료로 활용해 국민들의 불안을 저감할 수 있는 소통전략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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