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외과의사, 세계최고 수준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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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외과의사, 세계최고 수준 인정받아
  • 박현 기자
  • 승인 2016.04.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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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위장관외과 양한광 교수, 미·유럽외과학회 명예회원 동시 위촉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가 전 세계 외과의사들의 선망인 미국 및 유럽외과학회 명예회원에 동시에 위촉됐다.

미국외과학회 명예회원은 전 세계에서 제한된 수의 외과의사로 선별되며 유럽외과학회 명예회원 선정은 양 교수가 국내최초이다.

양 교수는 4월8~9일 영국 에딘버러에서 개최된 유럽외과학회(European Surgical Association, ESA) 연례학술대회에 참석해 명예회원 증서를 받고 특별강연을 했다.

유럽외과학회는 1993년 설립된 유럽에서 가장 명망 높은 외과 학회 중 하나이다. 유럽 국가별로 학술적 업적이 뛰어난 기관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장 훌륭한 외과의와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외과의를 선정하고 있다.

양 교수 역시 외과학 분야에서 명에회원으로서의 자격, 학술 업적 및 리더십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위촉됐다.

또한 미국외과학회(American Surgical Association, ASA)는 4월14~16일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연례학술대회 총회에서 양한광 교수에게 미국외과학회 명예회원 위촉장(activation)을 수여했다.

미국외과학회는 1880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최대 규모의 외과학회이다. 미국뿐 아니라 외과분야 업적과 학문적 발전에 크게 공헌한 소수 전 세계 외과의를 대상으로 엄정한 자체 후보 추천 및 심사 끝에 명예회원을 선정한다.

특히 미국외과학회의 명예회원 선정은 전 세계 외과의사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라고 인정받는다.

이로써 양한광 교수는 미국과 유럽, 양대륙의 가장 권위있는 외과학회의 명예회원에 동시에 위촉되는 국내최초 영예를 안았다.

양 교수는 “후보 추천 및 심사 과정에 대한 사전 통보가 없이 선정을 통보받아 놀랐지만 개인적인 영예를 넘어서 한국 의료계 특히 위암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인정받은 세계적 수준의 위암치료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수많은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교수는 현재 대한위암학회 이사장이자 서울대학교병원 위암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위암수술 후 평균 합병증 12.4%, 사망률 0.5%의 세계최고 수준의 위암치료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행 TNM 국제위암병기분류에 서울대병원 위암환자 database가 주요 근거자료로 이용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를 결성해 다기관 연구를 포함한 위암의 국내외 임상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조기위암 환자에서 대표적인 기능 보존 수술법인 유문보존 위절제술의 국내 보급을 선도하면서 위암수술의 실질적인 발전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이밖에 위암치료 발전을 위한 학술적 연구뿐 아니라 교포사회를 위한 위암 조기 검진과 치료에 대한 많은 활동을 인정받아 재미한인의사회로부터 'Dr. Choi Chai Chang Award', 세계 한인 의사회로부터는 'WKMO achievement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활동 결과로 매년 20~30명의 해외의사들이 위암치료와 연구견학을 위해 양한광 교수팀을 매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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