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지난 6일 입원한 후 치료를 받다 10일 사망한 한 여성(37)의 혈액을 채취하여 홍콩에서 조사한 결과 H5N1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으나 감염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사망한 여성이 출입국 관련 서류를 다루는 업무를 보고 있었다면서 사람으로부터 전염됐다고 보는 않는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7월 처음으로 한 가장과 2명의 딸이 조류독감으로 사망했는데 당시 보건당국은 조류 분(糞)을 감염원으로 추정했었다.
이로써 지난 2003년 조류독감이 발생한 후 동남아지역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63명에 이르는 데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가 각각 4명이고 베트남 43명, 태국 12명 등이다.
한편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5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주요사망원인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예방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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