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영장류 보호 <킨샤사 선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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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영장류 보호 <킨샤사 선언> 발표
  • 윤종원
  • 승인 2005.09.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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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 모인 세계 20여개국 대표들은 12일 전세계의 고등 영장류를 멸종위기에서 보호하기 위한 `킨샤사 선언"을 발표했다
고 BBC 뉴스 인터넷 판이 12일 보도했다.

고릴라와 침팬지, 보노보(피그미 침팬지), 오랑우탄 등 4종의 유인원을 가리키는 고등 영장류의 수는 갈수록 급격히 감소해 앞으로 한 세대 안에 멸종할 것이라는 우려가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유엔고등영장류생존프로젝트(Grasp) 주최로 열린 회의 참가자들은 국제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식용이나 상거래용, 그리고 삼림 벌채를 위해 고등 영장류를 밀렵하는 행위를 근절키로 서약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개발기구들에 이 같은 노력을 지원해 주도록 호소했다.

킨샤사 선언은 이들 영장류가 서식하는 나라들이 국내 보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서방 국가들과 국제기구들은 이를 위한 자금 지원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선언에 따르면 개발 기구들은 "지역사회와 원주민 사회에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생계방식 보급을 우선순위로 하는 정책을 개발, 시행"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이 지금까지 240만유로를 영장류 보호사업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것을 비롯, 많은 나라들이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나 Grasp의 기술 책임자 이언 레드먼드는 "수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잇다.

Grasp 회의 참가자들은 대부분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는 100여 곳의 고등 영장류 서식지에서 집중적인 보존 계획을 실시함으로써 이들의 멸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 조사단은 수마트라의 오랑우탄과 카메룬의 크로스리버 고릴라를 비롯, 야생상태의 일부 고등 영장류 집단이 인간의 한 세대 안에 멸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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