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류 식품, 폐경기 이후 골절 위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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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류 식품, 폐경기 이후 골절 위험 낮춰
  • 윤종원
  • 승인 2005.09.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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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콩, 두유, 콩나물 등 콩류 식품을 다량 섭취한 폐경기 이후 여성은 골다공증과 골절을 겪을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학의 연구진이 3개년 프로젝트인 `상하이 여성 건강 조사"에 참여한 여성 2만4천 명을 대상으로 콩류 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서 최소한 하루 13g의 콩류 식품을 먹는 최다 섭취 그룹은 하루 5g을 먹는 최소 섭취 그룹에 비해 골절 위험이 37% 적은 것으로 계산됐다.

연구진은 콩 단백질 섭취량을 기준으로 조사대상 폐경기 이후 여성을 5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전체 여성의 평균 섭취량은 하루 8.5g이었다. 이 기간에 총 1천770건의 골절상이 보고됐다.

보통 폐경기 이후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로 급격히 뼈가 약해지며, 골절을 당할 위험이 커진다.

특히 폐경 후 5∼7년 동안 여성의 뼈는 급격히 손실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급감으로 골량이 연간 최대 5% 정도 손실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를 이끈 밴더빌트 대학의 샹란 장은 "콩류 식품의 섭취와 골절 위험의 감소 사이에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특히 폐경기를 겪은 지 몇 년 안된 여성들의 경우 이 연관성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콩 단백질은 다른 폐경기 증상 및 심혈관 질환, 호르몬 관련 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처럼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어떤 세포의 성장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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