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마산병원 이전사업 탄력
상태바
국립마산병원 이전사업 탄력
  • 윤종원
  • 승인 2005.09.14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치성 결핵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수용, 치료하고 있는 국립마산병원 이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마산시 가포동 51만㎡에 위치한 국립마산병원 이전을 위해 최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병원 이전사업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이전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시와 보건복지부는 현재 국가시설인 국립마산병원 부지를 인수해 시가 직접 병원을 지어 주고 난 뒤 상호 정리.정산하는 등가교환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시가 이전을 추진 중인 부지는 병원 본관이 위치한 곳에서 도로 건너편 기존 병원 일부 부지가 포함된 가포동 산쪽 7만5천㎡로 총사업비 51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연말까지 보건복지부와 이전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병원시설공사를 시작해 2008년말 준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의 병원 이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지난 12일 국립마산병원에 새롭게 문을 연 국제결핵연구센터가 연말까지 각종 연구동과 임상실험실 등을 갖추기로 해 예산낭비를 가져올 소지가 높아 이전사업에 따른 효과적인 협의가 요구된다.

시 정규섭 도시주택국장은 "병원이전을 위한 공사도 기존 병원을 계속 운영하면서 충분히 가능하며 낙후된 병원시설들도 한데 모아 현대화 함으로써 병원이용의 효율성과 환자치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산국립병원은 1941년 일본군 상의군인들의 휴양소로 지어 운영되다 해방이후인 1946년 결핵환자들의 전문 요양치료병원으로 개원돼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결핵전문병원으로는 목포병원과 함께 유일한 국립마산병원에는 입원실과 치료실 등 35채에 환자 350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의사 14명, 간호사와 직원 등 119명이 근무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