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가 인체조직기증 인지, 희망서약은 1%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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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가 인체조직기증 인지, 희망서약은 1% 미만
  • 박현 기자
  • 승인 2016.01.11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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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2015년 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전년(42.4%)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인체조직기증 인지도 기록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www.kost.or.kr, 이사장 서종환)가 2015년 인체조직기증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온라인 패널 1천명(남녀 각 50%) 대상으로 12월8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이번 조사결과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3.6%를 기록했으나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통계 2015년 기준 실제 인체조직 희망서약자수는 30만6천180명에 불과해 5천132만7천916명에 달하는 총 인구수 대비 1%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는 인식과 실제 행동간에 큰 간극을 실감하게 한다.

2015년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3.6%(436명)를 기록해 2014년 42.4%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관심도 역시 2014년 54.1%(541명)에서 54.9%(549명)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형태의 생명나눔인 헌혈의 인지도는 99.7%(997명), 장기기증은 98.6%(986명), 조혈모세포(골수)기증은 89.5%(895명)를 기록해 4가지 생명나눔 중 인체조직기증의 국민 인지도가 가장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인체조직기증을 장기기증으로 오인하고 있는 응답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체조직기증 비인지자 가운데 인체조직기증을 장기기증과 동일한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2013년 39.2% →2014년 33.4% →2015년 32.3%을 기록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생전에 기증을 약속하는 희망서약 의사에 대한 문항에서는 전년(42.3%) 423명 대비 소폭 상승한 43.1%(431명)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긍정적 응답자들은 서약의 이유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서', '타인을 도울 수 있다면' 등을 꼽았다.

희망서약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12.8%(128명)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기증은 물론 서약 또한 거부감이 들어서' 순으로 답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20, 30대에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의 응답비율이 높은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인체조직 기증절차와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실제 실천에 있어서도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을 낯설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 중 68.9%(689명)가 헌혈경험이 있으며 헌혈과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 중 먼저 할 수 있는 일 선택 시 헌혈을 선택한 비율이 80.1%(801명)로 평소 익숙한 생명나눔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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