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종 전 국장 남원에서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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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종 전 국장 남원에서 출판기념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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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의 공직생활 경험과 노하우 담은 '고향 살리는 복지 이야기'
▲ 김원종 전 국장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이 지난 30여 년간 보건복지부에서 겪은 다양한 공직생활 경험과 복지를 통한 지역경제 회생 및 일자리 창출 정책대안을 담은 ‘김원종의 고향 살리는 복지 이야기’를 출간하고 1월9일 오후 2시30분 남원노인복지관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에 알려왔다.

지난 1월4일 공직을 사퇴한 김원종 전 복지정책관은 ‘복지’라는 말이 다소 생소하던 1980년대에 보건사회부 공직자로 출발해 김대중 정부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역대 정부의 복지 정책을 수립한 소신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한약분쟁, 의약분업, 건강보험 통합 등 사회적 갈등 해소의 한 가운데에서 정책결정에 관여해 왔던 저자의 경험과 지난 30년간 현장에서의 연구 사례들이 이 책 한 권에 온전히 녹아들었다.

1부 ‘복지는 자립의 희망입니다’에서는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가 제시했던 복지 패러다임을 소개하면서 어떤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정책으로 입안되고 실행됐는지, 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무엇이었는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말의 성찬(盛饌)보다 밀려나고 뒤쳐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듬고 일으켜 세우는 정직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핵심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2부 ‘금호상회 셋째아들’과 3부 ‘대한민국 복지행정의 파일럿’은 고향에서의 성장이야기와 직업공무원으로서, 복지전문가로서 밟아왔던 여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보건복지부에서 사람들이 이른바 핵심요직이라고 말하는 보직을 거의 섭렵했다. 나라의 복지 틀을 바꿀 때, 국민의 삶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올릴 제도를 만들 때, 새로운 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이해당사자들이 충돌할 때마다 차출되고 투입된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4부 ‘지역경제 자립의 길’에서는 그 동안 약점이라 여겨왔던 것들이 사실은 강점이라는 점과 함께 복지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소신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숲이 많은 고향의 실정에 맞게 재창조한 지역 경제 회생의 정책적 대안도 소개하고 있다.

김원종 전 복지정책관은 “이 책이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의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변화는 지역에서 시작해야 하고, 그 지역은 남원이 돼야 한다. 복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 사례를 남원에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의 정책과 행정을 담당해온 복지 선도자로서의 경험과 능력을 고향 발전을 위해 쓰고 싶다는 공직 생활 이후의 포부를 거듭 밝혔다.

김원종 전 복지정책관은 1986년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석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87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생활에 입문한 뒤 노인정책관, 보건산업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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