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 글로벌 전략]동아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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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업 글로벌 전략]동아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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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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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ST의 해외 진출 현황

글로벌 제약시장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중국 및 신흥국가들의 성장률 둔화 등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 각 국가의 높아지는 진입 장벽, 전 세계적인 약가 인하 및 제품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아에스티는 브라질, 캄보디아 등에서의 매출 성장과 더불어 미얀마, 베트남, 스리랑카 등의 동남아시아, 탄자니아와 같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신규매출을 창출한 결과 지난해인 2014년은 1천12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1천26억원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당시 동아제약)의 해외 수출은 1961년 인삼제제 의약품을 동남아에 수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80년 의약품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개척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1981년 7월 병 박카스를 통한 미국 시장 개척을 시작했으며, 1987년 박카스와 타우린, 항생제 원료 및 일반의약품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하며 수출 1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현재는 유럽,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40여개 국가에 박카스 외에도 스티렌, 자이데나 등의 자체개발 신약과 그로트로핀, 에포론, 류코스팀 등의 바이오의약품, 싸이크로세린, 테리지돈 등의 원료의약품과 크로세린 등의 완제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기반으로 동아에스티는 2013년 7월1일부터 2014년 6월30일까지의 기간 동안 1억7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해, 지난해 12월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을 하기도 했다.

■ 주요 수출 품목

현재 동아에스티의 수출 효자 품목은 박카스다. 박카스는 미국,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에 수출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캄보디아 매출이 단연 최고다. 2014년 35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캄보디아에서 레드불을 제치고 국민드링크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3분기까지 409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매출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동아에스티는 캄보디아에서의 박카스 성공을 토대로 주변 동남아 시장과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제2의 캄보디아 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올해 초 중남미의 과테말라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제1회 박카스배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현지 언론을 통해 과테말라 전역에 박카스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미주시장 공략을 위해 탄산을 함유한 박카스 캔 제품을 출시해 동부 및 LA지역 한인마켓에 공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에 WHO로부터 PQ(사전품질인증)을 받아 국제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고, 2014년과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실시한 결핵치료제 국제입찰에 참여해 경구용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을 WHO에 공급하고 있다. 크로세린은 2세대 결핵치료제로 이소니아지드(Isoniazid), 리팜피신(Rifampicin) 같은 1차 결핵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쑤저우시노와 5년간 최소 250억원 규모의 크로세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아에스티는 크로세린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인도, 중국과 필리핀, 아프리카 11개 국가에 대한 제품 등록 및 패키지 개선,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추가 공급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또 다른 형태의 항결핵제 제품을 WHO에 등록하기 위하여 개발하고 있다.

자이데나는 동아에스티가 2005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발기부전치료제로서 국내 시장에서 이룬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2008년 러시아에 진출했으며, 말레이시아, 인도 등의 해외시장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속적인 자이데나 해외 매출 확대를 목적으로 진출국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을 한국에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년마다 자이데나 글로벌 파트너사의 관계자를 초청해 자이데나 개발경위 및 임상자료, 국내 마케팅 현황과 각국의 현지 마케팅 전략 및 판매계획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 글로벌 R&D현황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R&D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 제약사, 벤처기업, 대학 등과 활발한 R&D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고 있으며, 기술이전은 이러한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관련실적으로 2007년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Trius Therapeutics, 현재 미국 머크)사에 라이선싱아웃 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Sivextro)는 지난해 6월 FDA 허가를 받아 국내 제약사로는 2번째로 미국 시장에 출시 됐다. 또한 올해 초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아 3분기까지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핀란드에서 발매됐다. 특히 큐비스트가 미국 머크(MSD)에 인수 합병되면서 글로벌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관계사 메지온에서 미국 FDA에 품목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더불어 2011년 일본 메이지 세이카 파마(Meiji Seika Pharma)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서 라이선싱아웃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뇨병성신경병증 천연물신약인 DA-9801은 올해 미국 임상2상을 완료하고 내년에 3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천연물신약인 모티리톤의 경우, 미국 FDA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 천연물 의약품의 글로벌 개발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10월 국내에서 허가 받은 당뇨병치료제 신약인 ‘슈가논(Evogliptin)’은 지난 2012년 중국 루예 제약집단(Luye Pharma Group)과 중국에 대해, 인도 알켐(Alkem Laboratories Ltd)사와 인도와 네팔에 대해, 2014년과 2015년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 Laboratories S.A.)사와 브라질과 중남미 17개국에 대해, 2015년 러시아 게로팜(GEROPHARM LLC)사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3개국에 대해, 개발과 판매에 관한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항암제 ‘모노타셀’은 2012년 중국 글로리아에,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인 ‘DA-3880’은 2014년에 일본 산와화학연구소에 각각 라이센싱 아웃 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동아에스티는 현지화 전략을 통한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법인 DAC(DONG-A AMERICA CORP), 브라질 법인 DAP(DONG-A Participacoes Ltda), 인도연락사무소, 동아쏘시오홀딩스 소속의 중국법인인 소주동아 등 현지 네트워크를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기 위해 현지 공장 설립 추진하고 있으며, 몽골에서도 현지 제약사와 공장 설립과 제품 제품 생산, 등록, 마케팅, 판매, 유통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몽골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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