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대국민 신뢰회복 위한 윤리헌장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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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대국민 신뢰회복 위한 윤리헌장 선포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12.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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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 개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윤리의식 함양 최우선 목표
요양병원의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윤리헌장과 윤리강령이 선포됐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박용우)는 양승조 국회의원실과 함께 12월1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요양병원 윤리헌장 선포 및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윤리헌장을 통해 “사회적 가치실현과 윤리의식 함양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천사항으로는 △인권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최선의 진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준수해야 할 시설관리 표준을 향상 △모든 직원이 사랑과 정성으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진료 분위기를 조성 △노인의료시스템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 국민 신뢰 제고 △인류 공통의 가치와 관련된 조약과 선언 및 규범을 존중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적극 참여 등이다.

협회 윤리강령은 요양병원 경영자, 종사자 그리고 이용자의 의무로 구성했다.

첫째, 경영자의 윤리적 의무로서 투명한 경영을 통한 최선의 진료환경,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 및 안전관리, 직원 인권 존중, 불법행위 금지, 지역 의료∙보건∙복지 발전에 기여를 명시하고 있다.

둘째, 요양병원 종사자의 윤리적 의무로서 인간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최선의 의료와 돌봄, 편견과 차별 지양, 환자 사생활 보호, 환자의 의사결정 존중, 요양의료 표준 준수 및 윤리적 의사 결정, 전문가 품위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요양병원 이용자의 의무로는 의료인에 대한 신뢰와 존중, 병원 이용 시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을 택하지 아니함, 다른 환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제시하고 있다.

박용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위한 뜻깊은 선포식을 하게 됐다”며 “자정노력으로 올바른 의료시스템이 확립되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승조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요양병원의 중요성이 날로 중시되고 있다”며 “정부는 환자들의 존엄을 위해 제한과 규제에서 벗어나 병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의 역할과 윤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소윤 연세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는 “복지정책과 보건정책으로 양분돼 있는 법제도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성기병원, 요양병원, 요양시설로 이어지는 전원 규정을 마련해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재활치료 급여화와 수가차등제로 사회복귀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노인의료체계의 허브로서 기능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환자중심의 시설기준과 인력확보를 위해서는 적절한 수가 반영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 윤리위원회가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병원을 퇴출시키는 자정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영훈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 이만우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강세훈 대한노인회 행정부총장, 배숙경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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