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산업 체코 진출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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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산업 체코 진출 기반 마련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12.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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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대통령 순방 계기로 원격의료 등 의료기기와 제약분야 양해각서 체결
보건복지부는 박근혜 대통령 체코 순방을 계기로 정진엽 장관이 체코 순방에 동행해 원격의료·병원정보화시스템 같은 e-health 분야를 비롯해 의료기기, 제약 등 한국 보건의료산업의 체코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12월7일 밝혔다.

정진엽 장관은 공식 순방 행사 첫째 날인 12월2일 박근혜 대통령 임석 하에 한-체코 보건부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보건의료정책, 보건의료 자원 및 관리, 보건의료 기술·연구, 보건전달체계, e-health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이어서 12월3일 체코 보건부에서 e-health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양국 간 협력 체계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MOU 체결 이후 양국 대통령이 참석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한-체코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한국의 IT 기반 의료기술 등 강점 분야 및 보건의료산업육성 정책을 소개하고 기초과학에서 강점을 보이는 체코와 다양한 보건의료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이번 순방에는 정부 간 MOU 체결뿐만 아니라 민간분야 간 협력도 활발히 이뤄졌다. 한-체코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체코 구강의학협회 및 의료기기제조유통협회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장정보제공, 공동연구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체코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4억달러로, 공공병원 노후화에 따른 의료시설 현대화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 기업들의 체코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순방 공식 일정 둘째 날인 12월3일에는 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한국/폴란드/헝가리 원격의료 및 병원정보화시스템 협력 정책포럼이 개최됐다.

정책포럼에는 한국 보건복지부, 식의약처,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와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비세그라드(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로 구성된 지역협력체) 국가 보건부 관계자 및 전문가가 참여해 각국의 원격의료 및 병원정보화시스템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진엽 장관은 포럼 축사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 과제의 해결방안 중 하나가 바로 의료와 IT가 융합된 원격의료 실현”이라며 한국과 비세그라드 국가와의 협력을 제안했고, 비세그라드 국가들 역시 큰 관심과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정진엽 장관은 체코방문 마지막 날인 4일 체코 보건부 차관과 체코 최대 국립병원인 University Hospital Motol을 방문했다.

모톨병원은 까를 제2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2천410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아의학 분야에서 유럽 내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정진엽 장관은 한국과 모톨 병원과의 e-Health 협력 방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양국 간 보건협력 확대의 일환으로 내년 3월 말로 예정된 Bio Korea 2016 행사에 체코 보건부 장관 및 모톨병원장을 초청했다.

이에 체코 보건부 차관은 한-체코 병원 간 의료인력교류 및 바이오 코리아 행사 참석에 대해 적극 추진 의사를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체코방문 활동을 토대로 체코 및 비세그라드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e-health,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산업 진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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