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회 '의료전달체계 뿌리부터 개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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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사회 '의료전달체계 뿌리부터 개혁' 촉구
  • 박현 기자
  • 승인 2015.11.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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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 붕괴 주장, 원격의료-한의사 현대의료기 사용 총력 저지
'정부는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뿌리부터 개혁하는 확실한 대책을 제시하라'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이명희)는 지난 10월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져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동네의원들의 붕괴되고 있다'며 의료전달체계의 개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내과의사회는 "올해 초유의 메르스 사태가 대한민국을 휩쓸었을 때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이를 자랑스럽게 극복했다"며 "메르스사태의 근본원인이 정부 초기대응 오류와 왜곡된 의료전달체계에 있음이 자명해졌는데도 이를 개선할려는 정부의 구체적인 행동과 정책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특히 정부가 매번 의료계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한다면 의료현장의 최일선이 있는 일차의료 붕괴는 불보듯 뻔하다고 지적하고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비뚤어진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아 줄 것을 정부당국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내과의사회는 원격의료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허용도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내과의사회는 '요양기관 개인정보호 자율점검'도 개인의원이 감당하기에 무리한 요구라며 책임을 일방적으로 의료기관에 전가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의원에 일방적 부담을 주는 자율점검방식을 개선하고 환자정보 유출을 차단할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명희 회장은 “올해는 NIP 수요예측이 잘못돼 접종에 큰 혼란을 빚었다”며 “가장 큰 피해자는 내과”라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과의사회는 이날 참석 회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 노인독감 국가예방접종사업과 관련 회원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내년에 노인독감사업에 참여하겠는냐', '접종가가 얼마면 적정하냐' 등을 물었다. 설문결과를 취합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당국에 노인독감사업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내년 독감사업 진행방식 항목에서는 △현행 보건소에서 수량을 배정하는 방식 △지역 의사회 등 의사단체가 수량 배정에 개입하는 방식 △병의원 내 백신사용 후 백신가와 접종비를 지급받는 바우쳐 방식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명회 회장은 “오늘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는 내과의사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했다며 전국에서 참석하는 등 회원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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