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처 손잡고 의료기기 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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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부처 손잡고 의료기기 개발 지원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11.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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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시 자회사 설립, 유망 분야 시장 선점 위해 정부 연구개발 투자 확대 계획 제시
4개 정부 부처가 손잡고 미래 유망 의료기기 개발을 전주기 지원하기로 했다.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태동기 유망 의료기기 분야의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

정부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을 지정해 R&D 우선지원, 건강보험급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하고 바이오 분야 펀드를 통해 2020년까지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와 미래부, 복지부, 식의약처 등 4개 부처는 미래 유망 의료기기의 개발·사업화 전략을 담은 ‘바이오 미래전략2(의료기기)’를 11월2일 발표했다.

종래 대책이 의료기기 전반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이번 대책은 선진국도 이제 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동기 분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태동기 유망 의료기기의 ‘개발–시장진입–판로확대–인프라 지원’ 등 life cycle 전주기에 대한 지원 대책을 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부처 간 협업을 확대한다는 것.

이번 전략은 2014년 7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및 2015년 연두업무보고의 후속조치이자 지난 3월 관계부처 공동으로 발표한 바이오 의약품 분야(바이오 미래전략1)에 이은 대책으로 지난 4월 관계부처 T/F를 구성해 수시로 전문가 회의, 병원–기업 간담회(8월)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했고, 10월30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를 거쳐 이를 확정했다.

주요내용은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4가지 분야의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ICT 융합 진단 및 치료기기, 생체대체 소재, 헬스케어 앱 등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태동기 유망기술에 대한 R&D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2016년 이후 관련 사업 신규 과제의 30% 이상을 미래 유망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히 투자 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각 분야의 특성에 맞는 개발방식을 추진키로 했다.

병원에서 쓰이는 의료기기의 경우 풍부한 임상경험을 활용하고 병원의 적극적 참여 도모를 위해 ‘병원의 의료기기 개발 자회사’를 통한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이 주도적으로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부 과제에 대해 과제 참여 시 자회사 설립을 요건화했다.

아울러 참여주체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민간 현금매칭 비율 및 연구인력 참여율 등을 상향하고, 사업화 시 병원의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혁신 제품의 조기 시장진출 지원 △국내외 판로개척을 통한 성장기반 마련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발표 내용의 이행관리를 위해 분기별로 실무점검단(한국연구재단,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점검을 실시하고, 반기별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책추진 상황 점검 및 보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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