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재발병
상태바
마지막 메르스 환자 재발병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10.12 2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1일 음성판정 80번째 환자 11일 발열증상 등으로 재입원, 유전자 검사 양성 판정
메르스 공식 종식이 뒤로 미뤄지게 됐다.

보건복지부 메르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마지막 환자로 지난 10월1일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을 퇴원한 80번째 환자(남, 35)가 10월11일 발열증상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환자는 10월12일 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80번 환자는 5월27일 확진환자와 접촉 후 6월6일삼성서울병원에서 격리입원 후 6월7일 확진됐고, 7월3일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됐다가 10월1일 최종 음성판정 후 10월3일 퇴원했었다.

80번 환자의 퇴원은 국제 기준에 따라 24시간 간격 2회 음성 확인이라는 기준을 따랐으며, 환자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엄격히 관리해 왔다.

해당 환자는 10월11일 오전 5시30분경 발열 및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 내원해 진료를 받고 12시15분경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입원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해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 가족, 의료진 및 이송 요원 등 61명을 현재 자가격리 조치했고,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자가격리자는 환자가족 4명, 의료진 및 병원직원 29명, 병원 내 환자 및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이다.

이 환자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10월12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으며, 메르스 유전자 음성으로 확인됐던 환자가 다시 양성으로 전환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퇴원 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 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되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하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 접촉자에 대한 격리조치 등은 철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