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개방, 보건의료분야 신뢰 구축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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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개방, 보건의료분야 신뢰 구축 계기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10.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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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 병원경영연구원 연구실장, "패러다임 정보제공으로 바꿔야"
향후 특정질환 정보 개방화 전략으로 클라우드 활용 제안
빅데이터 개방이 보건의료분야의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용균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실장은 10월2일 보건의료빅데이터 연구성과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공급자와 보험자 등의 신뢰 회복에 시금석이 되길 기대했다.

이 실장은 심평원이 빅데이터 패러다임을 수익사업에서 정보제공으로 바꿔 개방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AS 이외의 분석 툴을 다원화하고 교육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것. 

향후 특정질환정보 개방화 전략으로 클라우드 활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미국의 드래곤마스터재단 사례를 들며 5개 병원이 빅데이터를 공유해 소아암정보를 연구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매년 수가관련 데이터를 공동 분석해 합리적인 가격결정을 이룰 수 있도록 심평원이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원석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실제 데이터가 버려지고 있다”며 “좀 더 집중적으로 자원을 잘 정리해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를 강조하다보니 빅데이터 활용이 대중이나 질병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보호와 활용을 같이 고민하는 부서가 미래지향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상원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기획단장은 빅데이터 연계를 통한 가치 확장을 강조했다. 서비스 매니지먼트 사업을 모색해 기술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창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정책연구부 실장은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 민간을 제외하면 한계가 있다”며 “플랫폼 중심으로 서비스사업자 등 생태계를 갖춰야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에는 구매 및 카드 정보등 다양한 데이터가 들어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희정 보사연 사회보험연구실장은 “기록정보에서 부정확성이 있을 수 있기에 데이터 품질 노력이 필요하며 중증도 보정 위한 여러 분류체계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고민이 매우 중요하며, 원데이터의 접근도를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진권 SAS코리아 상무는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심평원이 2차산업의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검색 포털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협업시스템도 제안했다.

이태선 심평원 의료정보분석실장은 “빅데이터 활용은 데이터 연계 융합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의 민감성 때문에 진료정보를 내보내기 힘들다”며 “병원별 연구목적 붙여서 데이터 세트를 만든 후 접속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 학회, 기관들이 다양한 근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역할을 하게 적극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심평원이 적정성평가를 기반으로 한 정보를 융합, 연구자의 논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논문화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달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다음 달에는 본 사업 연구과제를 공모하고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자료는 연구가 시작되는 12월부터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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