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이 중병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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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이 중병을 앓고 있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5.10.03 08: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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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회장, “정부가 배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병원들이 주어진 미션인 진료와 연구, 교육수련, 의료산업화의 몫을 하고 있기에 공공성이 있다. 그렇기에 병원이 아파서는 안된다. 따라서 정부가 배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은 10월2일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1층 강당에서 열린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회장 임영진)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회장 김성덕)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4회 미래의료정책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최단 기간에 건강보험을 확대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이 그림자속에서 사립대병원들이 최상의 진료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서 눈부신 의학발전의 주인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우리를 힘들게 하는 저수가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경영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 메르스가 지나간 자리에는 처절한 아픔이 있고 이를 견디기 힘든 것이 오늘의 상황이다. 이로 인해 병원들이 중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하지만 우리는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병원들이다. 그에 맞춰 우리도 혁신을 통해 열심히 따라가는 패러다임에서 선도하는 패러다임으로 바꿔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R&D가 필요하며 적절한 비용이 지불돼야 한다. 값싼 양질의 의료는 허구이고 기초가 흔들리는 산업화도 허상이다. 환자와 병원 모두가 불만 있는 건보제도는 반드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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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015-10-04 21:12:23
박상근 회장 말씀에 공감을 표합니다.
우리나라는 의료인들의 희생하에 전 국민이 저렴한
의료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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