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진료비 암보다 2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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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진료비 암보다 2조 많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09.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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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 국민에 권고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진료비가 암 진료비에 비해 약 2조원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9월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뇌혈관질환의 심각성과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국민들에게 권고한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심장의 날은 세계심장협회(World Heart Federation)가 지정한 기념일로 심혈관질환의 발병 원인 및 예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정됐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약 20%로 연간 5만803명으로 사회경제적 질병부담이 크다. 순환기계 질환 진료비는 6조 1천억원으로 암 진료비 4조 1천억원보다 많다.

심장질환 사망률은 OECD국가 평균보다는 낮지만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감소 추세이나 여전히 OECD 국가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 요인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현재 흡연자는 850만명으로 성인 남성 흡연율이 40% 이상이며 고위험 음주자도 440만명으로 성인 35.8%가 월 1회 이상 폭음하고 있다.

또 성인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지속적 감소하고 있으며 에너지·지방 과잉 섭취자는 증가 추세에 있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선행질환인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적정 관리수준 또한 미흡하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은 증상 발생 즉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재관류 치료가 가능한 전문 의료기관을 내원해야 하나, 병원도착시간은 아직까지도 골든타임(golden time)보다 상당히 지연되고 있으며,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률과 재발률도 증가 추세에 있다.

뇌졸중 환자 중 권장 시간인 3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 중 50% 미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9대 생활 수칙을 준수하고, 심뇌혈관질환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시간이 생명이므로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한 후 가까운 큰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들이 9대 생활수칙<그림 참조>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인포그래픽을 제작해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위한 9대 생활수칙.
▲ 뇌졸중.
▲ 심근경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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