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무릎연골', '관절내시경'으로 치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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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무릎연골', '관절내시경'으로 치료하자
  • 박현 기자
  • 승인 2015.09.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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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약한 중장년층, 무릎이 받는 하중 커져 반월상연골판 손상 위험 높아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가을은 등산의 계절이라고 불릴 만큼 주말이 되면 주요 명산에는 산행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인다.

하지만 등산은 위험요소가 많아 준비 없이 나섰다가는 뜻밖의 부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관절이 약해진 중장년층이 갑자기 무리할 경우 무릎관절 사이에 위치한 반달 모양의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 중 주의해야 할 '무릎연골' 손상, 평지보다 높아진 체중부하만큼 부상위험도 높아!

등산 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는 발목염좌로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늘어나거나 찢어져 발생되는 부상이다.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해지거나 발목관절의 불안정성이 남을 수 있어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발목염좌보다 등산객들이 주의해야 할 부상은 무릎관절 부상이다. 일반적으로 평지를 걸을 때 실리는 하중이 체중의 3~6배라면 등산 중에는 7~10배까지 늘어나는데 하산할 때에는 하중이 더욱 커져 통증발생과 부상의 위험이 더욱 높다.

이때 발생하기 쉬운 관절부상이 신체의 체중전달과 충격을 흡수하고, 외력을 분산시켜 연골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다. 산행 중 무릎관절 안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등산용 스틱을 이용해 하중의 부담을 덜고 천천히 하산해야만 한다.

산행 후 느껴진 무릎통증, 냉찜질과 휴식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전문적 치료 필요

반월상연골판은 미세한 손상으로도 열감이 발생한다. 산행 후 무릎통증이 느껴진다면 냉찜질 등을 통해 열을 식혀주면 손상된 조직의 붓기를 가라앉혀 주고 추가 손상을 예방함은 물론 통증 완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 자가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어렵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느껴지며, 오금이 당긴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단순 퇴행성변화로 파열의 정도가 크지 않고 수평형태인 연골판 손상은 약물이나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와 재활방법이 선호되지만 파열의 양상이 외상에 의해 관절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방법은 다시 파열의 정도에 따라 봉합술, 절제술, 이식술로 나뉜다. 건강한 상태의 연골이 파열된 경우 연골판의 기능을 보전하기 위해 봉합술을 시행하고, 퇴행성 파열이나 연골판의 치유능력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는 부분절제술을 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에서 조기에 무릎기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절내시경이 선호되며 조기 재활치료가 가능해 일상복귀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웰튼병원의 관절내시경 수술은 수술시간이 짧고 절개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 감염의 위험이 적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퇴원까지의 기간이 짧아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고, 비용절감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절개부위가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반월상연골은 손상을 방치했을 때 파열이 점차 심해져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거나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며 “가을철 산행 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 산행을 시작하고 등산화나 스틱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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