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을 위한 '생생지락' 캠프 효과 높다
상태바
다문화가정을 위한 '생생지락' 캠프 효과 높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5.08.06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애정 여주대 교수팀 조사결과 밝혀져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힐링건강증진 프로젝트-생생지락(生生之樂) 캠프'가 다문화가족 간의 친밀감과 행복감 증진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간 상호이해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나 지자체의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주대 산학협력단(단장 조승제)과 여주시다문화센터(센터장 박성희), 그리고 여주대 간호학부 김애정 교수의 주관 하에 '다문화가족이 함께하는 힐링 발마사지와 건강과 행복을 주제'로 진행된 '다문화가족의 친밀감과 행복감 증진을 위한 위한 발마사지 교육'(6월27일)과 '힐링 건강증진 프로젝트-생생지락 캠프'(7월3∼4일)에 참여한 다문화 9가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여주시 여성발전기금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 참여한 다문화 9가정을 대상으로 힐링 건강증진 프로젝트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번 프로그램의 도움 정도에 대해 5점 만점에 5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프로그램의 진행에 대해서도 4.94점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향후 다른 다문화가정에게 참여를 권유하겠다'는 응답도 5점 만점에 4.9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발마사지 교육을 통해 배우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됐다'는 응답도 4.88점을 보였으며 '부부간 대화가 증진됐다'는 응답도 4.88점을 나타냈다.

아울러 '친밀감 증진'(4.81점), '문화에 대한 이해'(4.75점), '발마사지를 통한 만족도' 역시 각각 4.81점, 4.75점, 4.83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힐링 레크리에이션 및 치즈마을 견학, 건강상담 등을 통해 전반적인 가족 간의 관심도가 증진됐다'는 응답도 4.83점을, 그리고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 간 어려움도 해결됐다'는 응답 역시 4.72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애정 여주대 간호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 수도 전체 인구의 약 3%가 넘는 140만 명에 이르는 등 이제 우리사회는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들과 국제결혼, 취업 등으로 인해 많은 이주민이 함께 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남편폭력·경제적 빈곤·자녀양육·문화적 편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힐링 건강증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문화가정이 겪는 이 같은 어려움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보다 많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경우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나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