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환자 곁을 지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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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환자 곁을 지키고 싶습니다
  • 병원신문
  • 승인 2015.07.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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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병원 호소문 발표, 보건복지위원회 추경예산안 통과 기대

전국의 메르스 피해병원(이하 피해병원)들이 금번 메르스 감염 확산 사태로 입게 된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에 대한 정부의 보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과 국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메르스 사태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전국 85개 메르스 피해병원 일동 명의의 호소문이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를 통해 7월23일 발표됐다. 

‘메르스 피해병원들은 앞으로도 환자 곁을 지키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호소문에서 피해병원들은 보건복지위원회의 증액된 메르스 피해병원에 대한 지원금 추경예산안이 현재 계류 중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호소문에서 피해병원들은 메르스 의심환자와 감염환자를 돌보는 매 순간에도 병원과 의료인이 입을 피해를 먼저 걱정한 적이 한 순간도 없었으며, 오직 최선을 다해 감염환자를 진료하며 하루 빨리 감염 확산이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르스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격리되었던 환자들 대부분이 완치되어 정부의 메르스 종식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남은 것은 잊혀지지 않는 정신적 상처와 병원 폐쇄 등에 따라 급감한 진료수입으로 발생한 5천여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뿐이라며, 이는 절대 병원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규모로 하루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암울한 현실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박상근 회장은 “병원과 병원인들은 국민의 건강 수호의 첨병이자 최후의 보루일 뿐만 아니라 이들 역시 대한민국의 소중한 구성원이다”라고 강조하며, “병원계가 금번 메르스 사태의 아픔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앞으로도 계속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

메르스 피해병원들은 앞으로도 환자 곁을 지키고 싶습니다.

지난 두달간 우리 병원인들은 뜻하지 않게 발생한 메르스 감염 사태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환자를 돌보는 것을 사명으로 여겨왔으며, 금번 메르스 감염으로 격리되는 동료 의사들과 병원직원이라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사회적 격리 대상자로 낙인되는 순간에도 폐쇄된 병원 공간에서 환자와 같이 아파하며 메르스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병원에서 치료받고 격리되었던 환자들도 대부분 완치되고 정부의 메르스 종식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우리 85개 메르스 피해병원들에게 남은 것은 잊혀지지 않는 정신적 상처와 병원 폐쇄, 병원 명단 공개에 따라 급감한 진료 수입으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입니다.

우리 병원들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병원에 온 순간에도, 감염환자를 돌보는 순간에도 병원과 의료인이 입을 피해를 먼저 걱정한 적은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다만 최선을 다하여 감염환자를 진료하고 하루 빨리 감염 확산이 종식되어 메르스로 고통받는 사람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스란히 남은 5천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은 우리 병원들을 또 다시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피해병원들의 받은 경제적 손실은 절대 병원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규모로 해당 병원들은 하루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암울한 현실에 처해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원님께 호소합니다!

병원과 병원인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끝까지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이며, 대한민국의 소중한 구성원입니다.

메르스 피해병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에 대해 정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되어 있는 메르스 피해병원에 대한 지원금 추경예산안이 보건복지위원회의 증액된 예산안으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들은 금번 메르스 사태의 아픔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앞으로 계속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원님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합니다.

2015. 7. 23.

메르스 피해병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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