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는 최근 조지 파타키 뉴욕주 지사가 허가받은 의사나 치과의사가 아니면 혀를 가르는 수술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이 법이 오는 11월1일부터 발효된다면서 따라서 뉴욕 주민들에게는 `할로윈(10월31일)용"으로 규제를 받지 않고 혀 가르는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지적했다.
이 법안의 제안서는 "혀 가르기는 최근들어 문신이나 피어싱처럼 인기있는 신체변형 행위가 되고 있지만 문신, 피어싱에 비하면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이라고 규제 필요성을 설명했다.
7년전 레이저로 혀 가르는 수술을 받은 뉴욕주 올바니의 에릭 스프라그(32)씨는 "혀를 두 갈래로 가른 사람은 전국을 통틀어 3천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왜 정치인들이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그토록 관심을 두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도마뱀 쇼"에 출연하는 연예인은 스프라그씨는 혀 가르는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동기는 일정하지 않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단지 모양이 좋아서, 다른 사람들은 에로틱하게 보이기 위해 수술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러 혀를 내보이기 전에는 내 혀가 갈라졌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의사들이나 치과의사들은 이같은 수술이 사후에 출혈 또는 종창(腫脹) 등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타임스는 이에 따라 일리노이나 텍사스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수술을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프라그씨는 그러나 "의사들은 유방을 농구공만하게 만들어주는 수술은 곧잘 하면서 혀 가르는 수술을 기피한다"면서 "그 때문에 이런 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덜 안전한 장소를 찾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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