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체계' 좌초되면 간호학원 더힘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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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체계' 좌초되면 간호학원 더힘들 수도
  • 박현 기자
  • 승인 2015.06.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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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전국 간호학원장과 상생을 위한 정책 간담회 개최 추진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회장 홍옥녀)는 6월17일 전국 간호학원장들에게 발송한 '간호인력개편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합니다!'라는 서신문을 통해 간협과 특성화고 및 간호학원 대표 등의 반대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상승체계가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만약 상승체계가 좌초된다면 간호학원은 지금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전국 간호학원장과 상생을 위한 정책 간담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신문에서 홍옥녀 회장은 “일부에서는 2018년부터 전문대에서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것을 반대하면 막을 수 있다고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2014년 8월12일 대한간호협회 임시대표자회의에서 왜 전문대 간호조무사 양성을 수용했겠느냐?”고 묻고 “분명한 것은 2018년부터 전문대에서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것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확정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회장은 “현재 간호인력개편협의체에서 논의하고 있는 내용 중에 핵심쟁점은 면허 또는 자격, 명칭, 상승체계, 교육기관에 대한 인증평가, 간호업무 구분 및 진료보조 업무, 간호조무사의 1급 전환 등으로 요약될 수 있으며 전국간호학원협회와 한국간호조무사교육자협회에서는 '면허'도 안되고 명칭은 '간호조무사' 그대로 하고 '상승체계'도 전면 반대하고 있다”고 서운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홍 회장은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자들의 간절한 바람인 면허환원, 실무간호사 또는 간호실무사 명칭변경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특히 2018년 이후 간호학원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상승체계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 과연 전국 간호학원 원장들의 공통된 의견이냐?”고 물었다.

또 “보건복지부는 경력과 추가 교육에 따라 상승을 촉진하는 상승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대한간호협회가 결사 반대하고 있고 여기에 전국간호학원협회와 한국간호조무사교육자협회 그리고 전국특성화고 간호교과위원회까지 합세하고 있어 보건복지부도 현행 교육체계 내에서 편입학만 허용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며 간호인력개편의 핵심이었던 상승체계가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홍 회장은 이어 “상승체계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2018년 이후 간호학원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묻고 “2급에서 1급으로 올라가는 길이 편입학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누가 2년제 전문대에 진학을 하지 간호학원을 가겠느냐?”며 상승체계 도입되지 않았을 경우를 진단하고 “상승체계가 도입되지 않으면 간호학원이 지금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며 상승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회장은 “협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평생교육 등을 통한 상승체계가 도입된다면 수능과 편입학이 아니더라도 간호학원 졸업생들도 1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생기므로 간호학원은 지금보다 오히려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며 상승체계에 대한 간호학원의 협조와 이해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간호학원과는 상승체계뿐 아니라 1년제 교육커리큘럼 개발과 학점은행제 연계 등 함께 풀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협력이 절실한 때임을 밝히고 “조만간에 전국 간호학원장과 상생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해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간호학원과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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