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증 심근경색환자, 골수세포 이식으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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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증 심근경색환자, 골수세포 이식으로 회복
  • 윤종원
  • 승인 2005.08.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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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인공심장을 단 일본인 중증 심근경색 환자(남성.61)가 자신의 골수세포를 이식,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시술을 통해 심장기능을 회복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사이타마(埼玉)의대 의료진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시술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인공심장을 단 중증 심근경색 환자가 골수세포를 이식받아 회복하기는 세계 최초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환자는 지난 2월초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이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극히 악화된 상태여서 의료진은 수술치료에 병행, 보조인공심장을 달았다. 인공심장을 단 환자의 경우 회복되지 못한 채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

근본적인 치료는 심장이식이지만 이 환자는 이식을 받기에는 너무 고령이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환자의 골수에서 추출한 세포를 심장 주변 혈관에 주입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썼다.

골수 세포에는 심근경색으로 혈관이 막혀버린 심장에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기능이 있는 사실이 동물실험에서 입증된 바 있기 때문이다.

골수 세포 주입 후 환자는 순조로운 회복을 보여 지난 6월말 인공심장을 떼어낼 수 있었다.

의료진은 "세포주입만으로 나타난 효과라고는 단언할 수 없지만 인공심장과 세포주입을 조합한 것이 중증 심부전증에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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