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MRI 이용 암치료 계획 연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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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MRI 이용 암치료 계획 연구 개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5.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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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기반 방사선치료 계획 솔루션 ‘인제니아 MR-RT’ 국내 도입
삼성서울병원과 MRI 단독 시뮬레이션으로 연구 추진
▲ 필립스 '인제니아 MR-RT'
대표적인 영상진단장비 MR이 진단이라는 본연의 영역을 뛰어 넘어 치료로까지 그 역할을 확장했다.

㈜필립스코리아(대표 도미니크 오)는 자기공명영상(MRI) 기반의 방사선 치료 계획 솔루션인 MR 시뮬레이션 플랫폼 ‘인제니아 MR-RT(Ingenia MR-RT)’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며 암 치료 계획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고 5월11일 밝혔다.

방사선 치료 계획이란 본격적인 암 치료에 있어 종양의 위치와 부피 등을 정확하게 계산해 방사선 조사 위치 등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치료 계획을 통해 암 부위의 필요한 양만큼의 방사선을 사용함으로써 주변의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합병증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 특히, 치료 부의의 위치와 볼륨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있어 영상의학장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방사선 치료 계획에는 CT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왔으나, 업계에서는 MRI 기반의 방사선 치료 계획 솔루션인 MR-RT 시스템 개발에 주력해 왔다. MR-RT는 암이 주로 발생하는 연부 조직에 대해 더욱 고해상도의 영상을 활용한 정밀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 개발 노력 끝에 필립스는 2014년 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에서 전립샘(전립선) 암에 대해 MRI 단독 시뮬레이션 기능을 탑재한 인제니아 MR-RT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 국내에도 MR-RT가 도입됐으며, 필립스는 이를 계기로 삼성서울병원과 본격적인 암 치료 계획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MR-RT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평균 12.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국내 전립샘암 환자들이 CT로 인한 추가 방사선 피폭 없이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료진은 진단 및 치료 계획 과정을 간소화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향후 전립샘암 이외에도 연구의 폭을 넓혀 다양한 암에 적용해 나갈 수 있도록 심층적인 연구가 진행될 전망이다.

필립스 인제니아 MR-RT는 현재 전 세계 20여 곳에 설치돼 방사선 치료 계획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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