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SK플라즈마’ 혈액제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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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SK플라즈마’ 혈액제 공장 착공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5.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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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0만 리터 규모 생산…혈액제 글로벌시장에 출사표
2018년 상업생산 예정
▲ SK플라즈마 혈액제 공장 조감도
SK케미칼이 신성장동력인 혈액제 사업의 고도화와 전문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자회사 SK플라즈마(대표 김정태)가 신규 혈액제 공장의 기공식을 개최하고 경북 안동시 내에 혈액제 설비 착공에 들어간다고 5월7일 밝혔다.

안동시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대지면적 31,586㎡ 규모로 들어설 신규 공장에서는 알부민 등 SK플라즈마의 혈액제 전 제품의 생산이 이뤄지며, 생산 규모는 혈장 분획량 기준으로 연간 60만 리터에 달하게 된다. 이는 SK케미칼 기존 생산규모에서 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혈액제 생산량 증대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를 통해 SK플라즈마는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플라즈마는 2016년까지 모든 설비와 프로세스를 글로벌 기준에 입각해 준공할 예정이며, 생산 시설에 대한 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2018년 6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또 이 공장은 △에너지 사용 절감 △오염 물질 배출 최소화 등 시스템을 도입해 환경 친화적 설비로 구축될 예정이다.

SK플라즈마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혈액제는 15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기공식은 SK케미칼의 혈액제 사업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차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안동시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한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L하우스 백신공장과 이번에 착공한 혈액제 공장이 완공되면 SK케미칼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은 안동으로 집결되는 상황.

SK케미칼 한병로 대표는 “21세기 헬스케어산업을 이끌어갈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시작을 안동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경상북도, 안동시 및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산업 육성을 통해 안동지역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기공식은 안동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들어가는 원대한 출발점”이라며 “안동에서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 축인 바이오산업의 새 지평을 열고 기업과 지역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SK의 바이오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SK케미칼의 혈액제 사업부문 자회사로 이달 1일 출범한 바 있으며, SK케미칼이 진행했던 혈액제제 사업의 생산·마케팅 등의 사업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혈액제 공장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SK케미칼 박만훈 사장, 한병로 대표, SK플라즈마 김정태 대표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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