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수명 84세, 절반만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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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수명 84세, 절반만 노력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04.24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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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 2015년 국민건강인식조사 결과.. 젊을수록 노력 더 안 해
우리 국민은 84.0세(기대수명 81.9세)까지 살기를 희망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50.4%만 희망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수명까지 살기 위한 노력으로는 금연보다 ‘신체활동 늘리기’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장석일)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민의 낮은 건강생활실천율을 개선하고 자발적인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실시한 2015년 국민건강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14년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건강생활실천인구비율은 29.6%에 그쳤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을 해 본 사람들은 종종 실패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서’로 응답한 사람의 비율(36.5%)이 가장 높았다.

▲ 희망수명까지 살기 위해 건강과 관련해서 시도하는 것.
이 조사를 바탕으로 운동과 관련해 실천의지를 저하시키는 원인에 대해 SNS 키워드 분석을 한 결과 ‘스트레스’, ‘힘들다’, ‘부족’ 등 부정적인 키워드가 33.0%를 차지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생활실천보다는 건강보조식품이나 특정 음식섭취, 스포츠 이용 등 비용이 드는 건강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꼭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건강생활은 어렵다’는 인식이 건강생활을 습관으로 자리 잡게 하는 데 방해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우리 국민은 ‘운동, 식습관, 금연, 절주 등의 건강생활실천’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2순위가 ‘정신 또는 마음상태’ 3순위는 ‘휴식‧수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 건강을 위해 시도한 노력이 실패한 이유.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비해 ‘건강생활실천’이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반면, 실제 노력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연령이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생활’이, 연령이 낮을수록 ‘휴식이나 수면’이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또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젊은 사람들은 실제 건강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거나, 노력하지만 자주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한 노력에 실패한 적이 없다’에 응답한 비율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2.7배 많고, 40∼50대가 20∼30대보다 1.6배 많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건강습관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건강생활에 대한 실천이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범국민 건강생활실천 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생각하는 건강에서 행동하는 건강으로’라는 건강메시지를 전달하고,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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