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 건보재정과 병원수지 바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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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협상, 건보재정과 병원수지 바탕 진행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04.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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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기자간담회
보험료부과체계 개선, 안정적 국고지원 등 추진
▲ 성상철 이사장
"수가협상은 재정운영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치는 등 법에 정한 절차를 따르고 건강보험 재정상황과 병원경영수지 등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월2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협상과정에서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소통을 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공급자 출신 이사장이라 달리 보는 경향에 대해서는 "소신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보험료 인상 등 적정부담을 통해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은 예전부터 말해왔다며 "자리가 달라졌다고 소신이 바뀌면 안되지 않냐"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구매자라는 사실은 법에 정해져 있으며, 근원적 구매자는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년전부터 사용하고 있는데, 법 취지에 따라 본연의 업무인 심사와 평가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건강보험재정 흑자 12조8천억원에 대해서는 미청구된 진료비 4조9천억원을 제외하면 7조9천억원으로 2개월치 진료비에 불과하다며, 법에서는 연간 급여비의 50%까지 적립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유 재정은 그 36%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향후에는 돈 들어갈 일이 많다며 저출산 고령화로 건강보험 적용인구 감소 및 65세 이상 비중 증가, 질병구조 변화로 만성질환 진료비 급증 등을 예상했다. 또한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으로 2018년 까지 약24조원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 이사장은 "보험료부과체계 개선, 안정적 국고지원 등 수입재원 확충을 추진하고, 재정누수방지 및 예방적 건강관리사업 활성화 등 지출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즉 저소득층의 부담을 낮추고, 소득 등 부담능력이 있는 피부양자에게 보험료를 부담시키려고 한다.

부정수급 방지와 국민편익을 위한 IC카드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성 이사장이 취임 때부터 강조한 가입자 공급자 정부 공단 등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사회적 논의체'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상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 이사장은 "향후 10년간 건강보험의 미래를 열어갈 뉴비전을 준비중에 있다"며 창립 38주년(7월1일)을 즈음해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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