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안구건조증 글로벌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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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안구건조증 글로벌시장 노린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2.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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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트리비엔티, 바이오신약 미국·한국 임상2B·3상 동시 진행
징후 및 증상 유효성 입증…글로벌 제약사 도약 목표
한국의 바이오벤처 기업이 블루오션으로 파악되고 있는 전 세계 안구건조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스닥상장업체 지트리비엔티(바이오제약 부문 대표 양원석)는 2월10일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안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국내 및 미국 임상시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지트리비엔티는 미국 신약개발사인 RegeneRx Biopharmaceuticals, Inc.와 함께 미국 임상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달 28일 ReGenTree, LLC(대표 양원석)를 설립, 안구건조증 및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트리비엔티는 지난해 3월 RegeneRx에서 개발 중인 안과질환 치료제에 대한 한국, 일본, 호주를 포함한 팬아시아 28개국에 대한 독점 개발 및 시장권을 갖는 협약을 RegeneRx와 체결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ReGenTree의 설립으로 미국시장까지 확보하게 됨에 따라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시장권을 독점적으로 갖게 됐다.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미국 시장규모는 24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63%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Allergan사의 ‘Restasis’가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Restasis의 전 세계 매출액은 9.4억 달러에 달하는 실정이다. 일본시장은 Santen사의 Diquas가 독점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Restasis와 Diquas 등 현재 안구건조증으로 허가 받은 치료제들이 많지 않고, 징후와 증상 모두를 충분히 만족시키지는 제품이 없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반해 ReGenTree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DES) 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2상을 두 차례 진행하며 징후 및 증상에서 모두 탐색적인 개선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를 얻어내며 미국 FDA의 가이드라인인 징후 및 증상 모두에서 유효성을 인정받는 안구건조증 글로벌 신약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지트리비엔티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국내 식의약처에 임상2B상과 3상 IND를 제출한 상태이며, 미국에서의 대규모 임상도 올해 안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트리비엔티는 희귀질환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미국 임상3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NK는 심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르는 희귀 퇴행성 각막 질환으로, 치료제가 없어 각막이식 등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하다.

이에 지트리비엔티는 2016년까지 두 번의 임상3상을 마치고 2017년 미국에서, 2018년 한국에서 NK 치료제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지트리비엔티 공동대표 겸 미국 ReGenTree 대표인 양원석 사장은 “GBT-201 파이프라인을 통해 블루오션인 안구건조증과 희귀질환인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 시장권을 독점적으로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성공시켜 지트리비엔티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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