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지도 아직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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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지도 아직 낮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5.01.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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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체조직기증 인식조사 결과 42.4%만 인지해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www.kost.or.kr, 이사장 서종환)은 지난 12월2일부터 23일까지 약 3주에 걸쳐 국내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일반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조직기증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4년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2.4%(424명)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3년 39.1%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이나, 99.4%(994명)의 인지도를 기록한 헌혈이나 장기기증 인지도 98.7%(987명), 조혈모세포(골수)기증 인지도 89.7% 등 다른 형태의 생명나눔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 의향자 42.3% '떠나는 길에 타인을 도울 수 있다면'

생전에 기증을 약속하는 '희망서약' 의사에 대한 문항에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서약의향을 보였다. 긍정적 응답 42.3%(423명), 부정적 12.3%(123명), 보통 45.4%(454명)로 나타났으며 '떠나는 길에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의 이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약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막연한 두려움', '기증과 서약에 거부감이 들어서', '내가 먼저 나서서 실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므로' 등의 순으로 답했다.

생전 기증의사 여부에 따라 기증 선택 여부 크게 갈려

생전 기증 의사 여부에 따라 기증 의사가 크게 갈린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법적인 효력이 없는 희망서약이 실제 기증에 있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생전 인체조직기증 의사를 밝히 가족이 사망할 경우, 전체 응답자의 64.4%(644명)가 기증에 동의하겠다는 응답이며, 동의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5%(75명)로 낮은 수준이었다.

주요 이유로는 '생명 나눔에 공감하기 때문에' 66.3%(663명), '고인의 의사를 존중하기 때문에' 66.1%(661명)로 나타났다.(중복응답) 따라서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자는 평소 가족에게 기증 의사를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망한 가족이 생전에 인체조직기증 의향을 말하지 않았으나 의료진에게 권유를 받을 경우에는 전체 응답자의 27.6%(276명)만이 기증에 동의하겠다는 상반된 응답을 내놨다.

반대의 이유로는 '시신훼손에 대한 죄책감 및 부담감'이 63.4%(634명), '고인의 평소 뜻에 반하는 일이므로' 37.4%(374명), '가족 및 친지의 반대가 심할 것 같아서' 22.2%(222명)를 꼽았다.(중복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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