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들 신년사 통해 '국민건강 기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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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들 신년사 통해 '국민건강 기여' 강조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01.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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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흐름 선도해 나가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국민에게 헤택 돌아갈 것"
보건의료 분야 수장과 단체장들은 2015년 을미년 신년사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시각과 할 수 있다는 신념과 각오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점을 소속 구성원들에게 특별히 당부했다.

특히 우리가 가진 보건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시대의 흐름을 선도해 나가며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때 그 혜택이 우리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올 것이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은 신년사에서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한 노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만성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최선인 만큼 생애주기별 필수 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예방과 관리에 중점을 둔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IT기술의 발달을 활용해 상시건강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의료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우리의 우수한 보건의료 인력과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의료 세계화’를 통해 인류사회의 고통 해방에 기여하고 글로벌 의료시장에 대한 참여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우리가 이러한 변화를 외면한다면 시대적 흐름에 뒤처진 채 도태될 수밖에 없고, 반대로 새로운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면 보건의료분야 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을 정립, 그 혜택은 결국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우리 국민 모두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 식의약처장은 2014년이 ‘안전’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가 크게 다가온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2015년 새해에도 식의약처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강화해 ‘과학적인 안전’을 넘어 ‘심리적인 안심’까지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제품의 안전관리를 물품 중심관리에서 사용자 보호까지 되도록 할 것이며 필수·희귀의약품의 경우 시장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국민이 치료기회를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공급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ICT, 바이오기술 등의 발달로 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최첨단 융복합 의료제품의 혜택을 우리 국민이 먼저 누릴 수 있도록 안전과 성능의 평가기준을 선제적으로 만들고 불필요한 규제 장벽은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병호 보건사회연구원장은 그간 대화가 부족했던 보건복지부와 함께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공통점을 매개로 대화를 통해 문제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해법을 제시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미래를 예측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선제적인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15개 국책연구기관들이 모인 세종캠퍼스에서 연구기관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융합적인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고 나아가 인근의 대덕 과학연구단지와도 교류를 확대해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연결하는 통섭(consilience)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법을 끌어내는 시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택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보건산업은 그 중심에서 다른 어느 분야보다 높은 수준의 창조적 혁신을 요구받고 있으며 2015년 진흥원이 그 선두에서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의료원 정남식 의료원장은 “올해 국가 간 환율전쟁과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 울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 때문에 성장보다 ‘생존’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대기업들이 적지 않고, 의료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정 의료원장은 영상의학 수가 인하, 점진적인 선택진료비 폐지, 초음파 급여화 등 정부의 저수가 정책이 지속돼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건비와 관리운영비 등 고정적인 지출 요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의료원 시스템을 개혁하고 생각을 바꿔 한국에서의 1등에 그치지 않고 세계 초일류 의료원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새로운 연세 창립, 제중원 130주년’을 위해 경영 합리화,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 확충, 세계 선도 의료기관으로서 콘텐츠 확충 등은 필수적인 과제이며 이를 위해 첨단 의학기술도 끊임없이 축적하고 양성자, 중입자 치료기 등 최첨단 장비 도입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50년대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 근면·성실을 자산으로 2차례의 오일파동과 IMF 환란 등의 파고를 넘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에 둔 보건의료분야 단체장들의 메시지에서는 새해에 수립한 각오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현 가능한 가까운 미래’로 선뜻 다가서는 느낌을 줘 ‘2015년=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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