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젖소 유방염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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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젖소 유방염백신 개발
  • 최관식
  • 승인 2005.08.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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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진출 위해 업무 제휴 추진키로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은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한 젖소 유방염 백신(Bovine Mastitis Vaccine)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LG생명과학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7개월간의 유효성, 안전성 기술 검토 결과 유방염 백신으로서의 효과가 인정돼 시설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며 "이에 따라 향후 6개월간 KVGMP(Korean Veterinary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제조품질관리기준) 규격에 적합한 생산시설을 구축해 내년 상반기 중 본격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젖소 유방염(Bovine Mastitis)은 세균이 젖소 유방 내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그동안 효과가 확실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었다.

젖소가 이 질병에 감염 시에는 산유량 감소, 우유등급 저하는 물론 소의 도태를 초래해 국내에서 연간 약 1천800억원, 미국에서 약 20억불 등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해 왔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유방염백신은 미국 아이다호대학(University of Idaho)의 포도상구균 장내독소(SEC; Staphylococcal Enterotoxin C)에 대한 약독화기술을 원천특허로 이용해 유전자재조합기술로 변형, 대량 배양에 성공한 제품이라고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체세포 감소 등의 유방염 증상 완화 및 젖소의 면역력을 개선시켜 주는 면역증강 효과가 뛰어나 유방염의 예방 및 증상 개선이 동시에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LG생명과학측은 이 백신에 대해 "2002년 11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서울대학교 수의과학연구소에서 전국의 12개 목장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우수한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일부 목장에 시제품을 접종한 결과 포도상구균으로 폐업 위기에 처했던 목장을 회생시킨 바 있어 이 제품에 대한 낙농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생명과학은 이번에 개발한 젖소 유방염백신을 국내와 미국, 브라질 등 8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향후 1천6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유방염백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세계 메이저급 회사와의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방염

젖소의 유방염(Bovine Mastitis)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돼 있는 미생물이 젖소 유방 내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젖소의 질병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되며, 우유 중에 체세포수가 증가해 유질이 저하되고 유량감소, 치료비 지출 등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다.

주요 원인균에는 포도상구균(30∼40%)이나 연쇄상구균(10∼20%)이 있으며, 주로 유두 세척이나 착유 시 또는 축사의 깔집, 분변 등에 의해 감염된다.

감염 시에는 소를 도태시킬 수밖에 없어 낙농가에 치명적인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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