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드링크시장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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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드링크시장 뜨거워진다
  • 최관식
  • 승인 2005.08.11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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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나, 일양약품과 손 잡고 드링크시장 본격 참여
비타민 드링크 시장이 본격 가열되기 시작했다. 비타민C 과립의 대명사로 불리는 레모나가 드링크제로 변신, 경쟁 대열에 합류하면서 주요 성분인 비타민의 품질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달여 마시는 한약에 오랫동안 익숙해 소화제는 물론 감기약마저 드링크제품을 유난히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을 감안할 때 비타민 과립제제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레모나의 시장 참여는 기존 제품들에 충분히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계 일부 인사들은 레모나의 드링크 시장 참여가 기존 시장의 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과 더불어 드링크류의 제왕인 박카스의 입지를 더욱 좁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박카스의 아성을 위협하는 듯이 보였던 드링크류는 많았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제품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즉, 비타민 드링크의 인기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는 것.

일양약품(사장 유태숙)과 경남제약(사장 서승남)은 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마시는 비타민C "레모나-D" 발매식을 갖고 의욕적인 시장 참여를 선언했다.

레모나-D는 기존의 비타민 드링크와 비교할 때 단맛이 감소하고 상큼한 향이 오래 지속되는 등 맛 차별화에 비교적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지난 20여년간 비타민C 제제 가운데 대표 품목으로서 아성을 이어온 레모나의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져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란 지적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이날 발매식에서 생산과 영업을 맡은 일양약품의 유태숙 사장은 "오늘은 대한민국 드링크시장의 신화를 창조할 레모나-D를 발매하는 날이자 일양약품과 경남제약 두 회사의 역사를 새로 쓰는 날"이라 규정하고 "레모나-D는 타사 드링크를 경쟁대상으로 삼지 않고 고객에게 꿈과 건강을 주는 제품으로 거듭나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개발과 허가를 담당한 경남제약 서승남 사장은 "레모나는 의약품과 동일한 엄격한 품질관리 속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라 소개하고 "레모나의 명성과 품질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레모나-D는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두 회사도 건강한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레모나-D의 출하가는 부가가치세 포함 300원이며 약국용과 일반 소매점 유통용으로 구분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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