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보건의료기관 약물유해반응 관리 활성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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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건의료기관 약물유해반응 관리 활성화 모색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10.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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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심포지엄 개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약물유해반응 관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10월14일 오후 2시부터 NMC 9층 대강당에서 제3회 약물유해반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역거점 지방의료원에서 전산신고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사업의 확대가 기대됐고, 전국 보건소에서도 전산신고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김유영 NMC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약물유해반응관리 업무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할 수 있는 토론의 기회를 만들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 활동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약물감시 현황 및 발전방향(박병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원장),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체계 구축사업(정은희 NMC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부센터장), 지역거점 공공병원 지방의료원 약물유해반응 전산신고체계(안창호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팀장), 공공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 사업(서해숙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진료부장, 지윤선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약사), 보건소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 사업(황세민 서울시 강북구보건소 의무사무관)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박병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은 국내외 약물유해반응 감시 현황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약물감시체계는 의약품 부작용보고 활성화, 체계적인 안전정보 생산 및 분석, 부작용인과관계 조사․규명절차 확립, 의약품적정사용정보 개발, 의약품 안전사용 문화 확산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보다 내실있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의약품 부작용 피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선제적인 예방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지역 일선에서 환자안전을 위하여 헌신하는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은희 NMC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부센터장은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적정진료와 약화사고로부터 예방을 위해서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의 약물 유해반응관리체계 구축 현황을 발표하면서 “약물유해반응 관리가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확대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산시스템을 이용한 신고체계 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의 약물유해반응 전산신고시스템 구축에서 나아가 전국 보건소의 의료전산시스템을 활용한 신고체계의 구축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방의료원연합회, 서울특별시 서북병원과 서울시 강북구보건소에서 공공보건의료기관별 약물유해반응 관리사업의 추진 현황과 경험을 발표했다.

안창호 지방의료원연합회 팀장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전국 지방의료원의 약물유해반응 전산신고체계의 추진 경과와 전산시스템에서의 신고 방법을 소개하면서 “전산신고시스템을 조만간 시범병원에 적용하여 금년 11월에 전체 지방의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방의료원의 약물유해반응 관리에 대한 전산신고체계로 전환되어 앞으로 약물유해반응 관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서해숙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진료부장은 결핵에 대한 서북병원의 기능과 진료현장에서 경험한 항결핵약제의 부작용 경험을 발표하면서 “공공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서도 약물유해반응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부작용이 많은 항결핵약제를 복용해야하는 결핵환자에서 부작용 관리를 잘하는 것이야말로, 환자가 약물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여 결핵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며 공공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지윤선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약사는 서북병원에서의 약물부작용 관리 추진 현황을 소개하면서 “약제부 정기회의를 통해 효율적인 약물유해반응 관리를 위한 원내 전산 신고시스템이 구축되었고, 진료의사와 간호사들에 대한 홍보 및 교육 등으로 직원들이 약물유해반응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게 되었다. 이 공유를 통해 약물유해반응 보고율이 향상되어가고 있다”고 하면서 지속적인 신고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협조가 중요하며, 활동에 대한 센터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세민 서울시 강북구보건소 전문의는 작년부터 65세 성인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폐구균백신 접종으로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였고, 보다 효율적인 부작용 관리를 위하여 주변 의료원, 약국과 협력하여 활동한 현황을 발표했다. 황 전문의는 “아직도 많은 보건소에서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보건소에서의 부작용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는 전산신고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지역의약품안전센터와 보건소의 처방 약제 유해사례에 대한 진단 및 대처 방안 협조, 약물 유해사례 정보의 데이터 베이스화를 통한 유해사례 정보의 간편한 이용과 정보교류 강화, 교육 및 홍보, 연구 등 약물유해반응 관리 사업에 대한 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NMC는 작년에 공공의료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부터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지정을 받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전개하였으며, 올해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약물유해반응 감시체계 구축사업을 담당하는 ‘중앙센터’로서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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