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은 병원과 산업체, 학교와 연구소 등 보건의료기술 분야의 다기관 협력 중개연구의 효율적 운영을 살펴보기 위해 영국의 중개연구선도센터의 현황을 분석한 ‘HT R&D 이슈리포트’를 발간했다고 9월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영국 정부의 지원 하에 2009년 공식 지정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중개연구선도센터인 Academic Health Science Centre(AHSC)의 운영 추이와 현황 정보를 분석해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현장 중심 다기관 협력 중개연구지원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AHSC는 최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성장과 복지를 위한 바이오 미래전략’의 핵심 전략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본 보고서의 내용이 국내 바이오전략 수립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헬스케어 연구개발의 경쟁력 향상과 의료 개혁의 이행 방안 중 하나로 병원, 대학, 기업 등 협력 연구기관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중개연구선도센터를 평가해 우수한 센터를 공식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런 우수한 중개연구선도센터들은 연구와 교육, 의료서비스의 제휴라는 삼자미션(tripatite mission)을 바탕으로 꾸준한 외부 연구비 유치와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중개연구분야에서의 다기관 협력 연구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중개연구 분야에서의 다기관 협력 연구 추진에도 주목할 만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흥원 이명선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2008년 발표한 ‘Next Strategy Review’ 이래 의료개혁 이행 방안 중 하나로 현재까지 추진 중인 다기관 파트너십 지원의 일환인 중개연구선도센터 지정의 배경과 운영의 특성, 지원 전략에 대하여 분석한 내용”이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또한 임상 현장 중심의 중개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구체화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 확보와 사업화가 가능토록 하는 실질적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발간된 이슈리포트는 주요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협회, 연구기관 등에 배포되며, 일반 국민들도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보고서 전문을 진흥원 홈페이지(www.khidi.or.kr)와 보건의료 R&D 포털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