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6년째 베트남에 인술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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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6년째 베트남에 인술 베풀어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7.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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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응아이성 무료진료와 함께 심장병 환아 초청해 수술 시행
▲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 장면.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성덕)이 최근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와 함께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베트남 환아를 한국으로 직접 초청해 심장수술을 실시했다.

베트남과 한국을 넘나든 이번 의료봉사는 중앙대병원과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가 베트남 현지와 국내를 오가며 6년째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중앙대병원은 지난 7월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베트남 꽝응아이(Quang Ngai)성 반뚱(Van Tuong) 사원아파트와 손띤(Son Tinh)현에서 베트남 의료취약계층 주민 2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외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무료진료와 함께 의약품을 지원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의료봉사 일정이 이어지는 사이 지난 2일에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베트남 환아들과 가족들을 한국으로 직접 초청해 중앙대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심장 수술을 받은 따 티엔 훔(Ta Thien Hung, 남, 2세)은 선천적으로 심장에 구멍이 뚫려있는 팔로증후군(Tetralogy of Fallot-TOF)으로 베트남 빈민층 가정에서 태어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여건이 힘든 가운데 수술을 받지 않으면 향후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에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중앙대병원과 두산이 적극적으로 나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통해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19일 건강한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14일 베트남 꽝응아이(Quang Ngai)성 정부 리더인 공산당 서기장 응우엔 민(Nguyen Minh)을 비롯한 베트남 성정부 VIP 일행이 중앙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지난 6년간 이어져온 중앙대병원과 두산의 베트남 의료봉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베트남 환아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중앙대병원과 두산은 지난 2009년 베트남 정부와 의료봉사활동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지금까지 6년간 베트남 현지에서 1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또 매년 선천성 심장병 환아와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아들에게 무료수술을 실시해 수많은 베트남 어린이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 베트남 심장병 환아 회복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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