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치매병원 건립 <산너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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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치매병원 건립 <산너머 산>
  • 윤종원
  • 승인 2005.07.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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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가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를 위해 건립 중인 시립노인전문병원의 위탁 운영자가 수익성을 이유로 사업을 중도에 포기, 치매병원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상록구 사동 상록구청 뒤편에 국가와 안산시, 위탁자인 효심의료재단이 모두 60억원을 들여 내년 1월 개원을 목표로 2003년 10월 노인전문병원 건립공사에 착수했다.

노인전문병원은 6천600㎡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천323㎡ 규모로 건립되며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한의과, 내과 등 6개과에 113개 병상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사업비 중 19억7천만원을 내고 병원을 운영하려던 효심의료재단측이 위탁기간이 3년에 불과하고 수익성도 낮을 것을 우려, 당초 부담하려던 공사비도 내지않고 중도에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효심측이 부담키로 했던 공사비를 전액 떠안게 됐고 당분간 병원 운영주체조차 찾지 못해 개원에 차질을 빚게 됐다.

시는 위탁기간을 5년으로 늘리고 병상 50여개를 추가로 증설하는 등 조건을 다소 완화해 사업자를 새로 공모할 방침이다.

그러나 2002년 이래 2차례나 위탁자 모집에 실패한 전례가 있어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병상수가 150개 이상 이어야하고 위탁기간도 5년은 넘어야한다는 지적에 따라 건물을 증축하고 조례를 개정해 새로운 위탁자를 모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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