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교 홍역 차단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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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교 홍역 차단 대책 마련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5.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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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학생 및 교직원 중 미접종자 대상 일제접종 실시키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서울 소재 A대학에서 발생한  홍역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5월13일 전문 분과위원회(위원장 김경효·이화여대 교수)를 개최한 결과 ‘학내 홍역 예방접종 미접종자 대상 일제예방접종’을 권고키로 했다.

해당 대학에서는 4월 둘째주 첫 환자 발생 이후 학내 접촉자를 중심으로 유행이 발생해 5월12일까지 총 12명이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서울시, 관할 보건소 및 학교와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감시와 역학조사를 강화하면서 학교에는 의심증상자 등교 중지 조치 및 미접종자 예방접종을 권고해 왔다. 또 5월 초 연휴 이후 의심증상자 신고가 증가해 관계기관 대책 회의(5월8일)를 통해 학교 의무실에 ‘홍역 임시 진료실’을 설치, 의심환자 진료와 확진검사, 의심환자 격리 조치를 시행해 왔다.

홍역 집단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해당 학교 학생 및 교직원 중에서 홍역 예방접종력(2회)이 확인되지 않은 1994년 이후 출생자와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5월15일부터 17일까지 일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는 주변 대학에 대해 4월부터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근 B대학에서 4월 중순 발생한 1명 환자 이외 의심환자 신고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환자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발열과 발진을 동반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의료기관에서는 홍역 의심증상자를 진료하면 신속히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본 예방접종관리과 박옥 과장은 “현재 대학생의 경우 대부분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해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극히 일부에서 미접종자 및 접종력이 있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진 감수성자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발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역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추가 환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최초 발생환자의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대책을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과장은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번의 홍역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고, 해외여행객의 경우 예방접종과 더불어 감염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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