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신축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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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신축 개원
  • 박현
  • 승인 2005.07.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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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부터 본격 진료 개시
건국대학교병원이 8월1일 정상진료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교직원들을 중심으로 신청을 받아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등 막바지 개원준비에 한창이다.

이 병원은 국내 정상급 교수진을 확충하고 완벽한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최신 디지털의료장비와 연동함으로써 국내 특급병원 수준의 진단 신뢰도를 확립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진료, 교육, 연구 등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개원 10년 안에 국내 5대병원으로 그리고 건국의대를 국내 5위권 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다시말해 8월1일 신축 개원하는 건국대학교병원 특징은 국내 최고수준의 진료인프라를 갖추고 통원치료 기능을 강화한 병원이라는 점이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의 교차점인 건대입구역과 연결되어 있는 이 병원은 대지 5천180평에 지하4층, 지상 13층, 연면적 2만5천평에 870병상을 갖추고 있다.

진료과는 총 31개과로 구성돼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소화기센터,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호흡기센터가 운영된다.

그동안 건국대의료원은 새 병원 건립에 들어가면서 2002년부터 의료진 보강에 착수해 21명의 정예 의료진을 선발, 이들을 외국 최고수준의 병원에서 2년간 연수시켰다. 또 간질환의 최고 권위자인 이창홍 박사를 포함해 정상급 의료진 60여명을 영입했다. 현재 진료 중인 의료진은 31개 진료과에 교수 30명, 부교수 13명, 조교수 35명 등 대략 118명.

이와 함께 국내 최고수준의 진단 역량을 갖췄다.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 진단 관련 진료과의 전체 세부전공별 의료진을 모두 갖춰 최고수준의 대학병원들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

장비면에 있어서도 PET/CT, MRI, CT, 디지털 심장혈관조영장비, 진단검사 전자동화시스템, 각종 핵의학 및 치료방사선장비 등 모든 의료장비를 최신으로 도입해 최첨단 디지털병원을 구현했다.

특히 모든 장비를 자체 개발한 K-EMR과 연동시켜 검사결과가 실시간으로 의료진에 전달된다. 이 의료정보시스템은 검사와 전자의무기록의 연동 뿐만 아니라 자원관리시스템(ERP), 경영정보시스템(EIS, DW, ABC)과도 연결돼 진료와 경영효율 향상을 담당하고 있다.

건대병원은 또 지하철 역사와 병원로비가 연결된 입지조건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원치료형 진료를 활성화 할 계획으로 당일검사, 수술, 퇴원이 가능한 낮병동을 마련했다.

또 이를 위해 진단검사 전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검사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아울러 재원일수를 국내 최저수준인 7일 이내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최규완 의료원장은 "병원은 말 그대로 병을 고치러 오는 곳이다. 따라서 병을 잘 고치는 병원으로 이름을 높이겠다. 의료진과 시설, 장비를 보완해 A라는 질환은 건국대병원에 가면 반드시 고칠 수 있다는 신념을 환자들에게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또 "유비쿼터스 환경에 맞춰 PDA를 활용해 환자와 진료정보를 무선통신망을 통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며 환자편의를 고려해 스마트카드시스템도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얼마전 포항공대 채치범 교수를 의생명과학연구원장으로 영입했다. 또 2007년까지 5천700평 규모의 의생명과학연구원을 마련해 이 곳에서 의학, 수의학, 농학, 축산학의 공동연구가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이러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연구비를 조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건국대학교병원은 급속한 고령화에 부응하기 위해 소화기병, 심장혈관, 뇌신경, 호흡기센터 등이 노인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들을 모두 담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당뇨병, 류마티스, 척추클리닉 등으로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또 병원 맞은편에 신축 중인 스타타워에 200∼3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갖추고, 이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규완 의료원장은 "건국대병원은 모토부터 알찬 병원이다. 진료와 치료 이외의 부분은 과감하게 버렸다. 다시 말해 호화스러운 병원을 지양하고 진단 및 치료에서 최고를 지향할 것이다. 이를 통해 3년 내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겠다. 또 진료·교육·연구역량을 바탕으로 10년 이내에 건국의대와 병원을 국내 5위권으로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통원치료 기능의 강화를 통해 환자중심의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건국대학병원의 개원날짜가 기다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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