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이제 먹는 약으로 치료한다
상태바
안구건조증, 이제 먹는 약으로 치료한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4.16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진제약, 경구용 안구건조증치료제 ‘SA001’ 성과 발표
삼진제약㈜(대표이사 이성우)은 최근 열린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눈에 넣지 않고 간편하게 복용하는 ‘경구용 안구건조증치료제 SA001’ 개발과 관련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최근 노인인구 증가 및 PC·스마트폰·TV를 비롯한 전자기기 사용이 늘며 전 연령대에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약물이 없어 인공눈물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국대학교병원 안과 장무환 교수팀은 지난 4월12~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삼진제약의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SA001)이 눈의 결막에서 점액물질을 분비하는 술잔세포를 증식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인공눈물(0.1% HA) 및 점안액(2% 레바미피드)과의 비교 연구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먹는 약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무환 교수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편리하게 경구로 복용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없다”며 “삼진제약 SA001은 경구 투여 후 눈까지 높은 혈중농도로 도달되도록 설계돼 안구건조증이 심한 중증환자에게도 치료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삼진제약 신희종 중앙연구소장(전무이사)은 “SA001의 물질특허 및 용도특허 등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 중이며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가급적 이른 시일에 제품으로 발매하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안구건조증과 관련한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2조5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먹는 치료제가 전무한 현실에서 SA001 개발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안구건조증을 해결하는 최초의 경구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