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부작용 과장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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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부작용 과장에 우려 표명
  • 박현 기자
  • 승인 2014.03.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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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회, 접종중단 시 자궁경부암 발생 높일 수 있어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일부 언론의 자궁경부암 백신에대한 부작용 과장 보도는 이미 사실관계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의사회는 2월28일 성명을 통해 "보도된 일본 이슈는 대다수의 의료인, WHO, 세계최대산부인과학회 COGI, 후생노동성 백신안전위원회 등의 전문가의 입장과는 다른 의견으로 지난 6월 제기되어 이미 사실관계가 아닌 것으로 밝혀진 내용을 다시 언급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정호진 의사회 부회장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산부인과 단체, 정부의 입장이 아닌 백신반대 단체 일부 의료인의 주장이 가감 없이 미디어에 소개돼 국민적 혼란을 초래하게 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백신 부작용 관련 보도 이후 불안감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감소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되는 것은 국민건강에 위해가 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회는 현재 후생노동성 산하 백신안전성위원회에서 HPV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보고된 이상반응을 검토한 결과 원인이 백신 자체 성분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접종 시 통증이나 불안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박노준 회장은 "자칫 국민들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서 여성의 건강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백신의 부작용을 자궁경부암 백신만의 문제로 여겨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희귀하고 아직 백신과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부작용에 대해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이 비용대비 효과가 큰 점을 고려해 볼 때 공포심으로 인한 백신접종 중단은 국민건강에 움이 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는 자궁경부암 발생을 높이는 등 해로운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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