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사태 전말 정확히 파악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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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사태 전말 정확히 파악하길”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1.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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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의료계 편가르기 행보에 유감 표명
공보의 우려에 ‘원격의료 반대의견 견지’ 입장 밝혀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가 의료자법인 허용과 원격의료에 대한 병원협회의 행보를 비판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의 성명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병원협회는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의료 현안에 뛰어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공중보건의사들이 사태의 진실을 좀 더 꿰뚫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법인의 자법인 허용은 결코 의료민영화나 영리병원과는 거리가 먼 것이며, 병원협회는 원격의료에 대한 반대 의견을 계속 견지해 왔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우리나라에서 의료는 공공성이 강한 직역으로 개인이나 법인이 의료시설 및 장비를 공급하고 운영하지만 수가는 정부의 강력한 통제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의료자법인 허용으로 인해 국민 의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에 맞지 않다.

병원협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의협이 의료법인의 자법인 허용을 마치 의료민영화나 영리병원 등으로 왜곡 해석하며 의료계 발전을 위해 50여 년 간 희생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병원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계속해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점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역설했다.

일전의 토요가산제 정책 추진 과정의 경우에서 함께 길을 걸어가야 할 이해당사자인 병협을 제외하고 타 의약단체와 협의해 정책을 추진한 의협의 편가르기 행보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병원협회는 병원과 의원들 간의 크고 작은 이견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나 대정부 투쟁에 대해서는 함께 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의협 노환규 회장이 독단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848개 의료법인의 자법인을 허용을 한다고 해도 병원 경영환경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는 참여기관이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의료법인이 자법인을 운영한다고 해서 수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기우라고 설명했다.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는 대면진료가 양질의 의료를 위한 최상의 방법임을 강조하며 병원협회가 반대 의견을 계속 견지해 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병원협회는 마지막으로 의료계 일원들이 현 의료계 사태의 전말을 정확히 파악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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