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 <약대 6년제> 저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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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 <약대 6년제> 저지 집회
  • 윤종원
  • 승인 2005.07.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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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대표 70여명 공청회장 점거농성
대한의사회 소속 의사와 전공의, 의대생 등 1천여명은 5일 오후 2시 경기도 과천시 국사편찬위원회 정문 앞에서 "약대 6년제 날치기 저지를 위한 교육부 규탄 대회"를 개최했다.

의사회는 집회에서 "약사가 진료행위까지 하겠다는 것은 의약분업의 근본틀을 깨겠다는 것"이라며 "교육부는 졸속적인 약대 6년제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약대 6년제는 보건의료 집단간 불필요한 갈등과 국민비용 부담을 유발할 비생산적인 정책"이라며 "약대 6년제가 시행되면 의사들의 진료권이 크게 침해되고 약사들에 의한 임의.불법진료가 노골화돼 국민 건강을 위협하게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의사회는 또 "약사들이 약대 6년제가 제약산업발전에 기여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약사들의 속셈을 감추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며 약화(藥禍)사고를 예방한다는 주장도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의사회 대표 70여명은 이어 오후 3시께 공청회가 열리는 국사편찬위 3층 강당으로 들어가 단상을 30여분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의사회 대표는 단상에서 "교육부는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 관계자를 공청회 패널로 참석시키자는 의사회 요구를 묵살한 채 패널을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등 약대 6년제를 관철시키기 위한 눈가림식 공청회를 개최하려 하고 있다"며 공청회 무산을 선언했다.

경찰은 의사회 대표들의 농성이 계속되자 이들을 일일이 강당 밖으로 끌어내렸고 오후 4시20분께 의사측 패널 2명이 퇴장한 가운데 공청회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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