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10개 연구중심병원 지정
상태바
서울대병원 등 10개 연구중심병원 지정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3.03.26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 연구지원 관련 각종 제도적 혜택 부여
글로벌 수준 보건의료 R&D 핵심 인프라 기대
보건복지부는 3월26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가천의대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구로·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가나다순)을 ‘2013년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했다.

잠재연구역량을 활용, 산업적 가치를 창출해 의료산업 발전과 병원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데 취지를 두고 지정된 연구중심병원은 내부적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과 연구역량을 갖추고, 산·학·연과의 개방형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보건의료 산업화 성과를 창출해 내는 역할을 맡는다.

병원별 중점연구분야는 △가천의대길-노인성, 대사성질환, 줄기세포 △경북대-대사성, 난치성혈관질환, 암진단, 생체조직장기재생 △고려대구로-백신, 의료기기, 재생의학, 암 △고려대안암-유전체 맞춤의료, 줄기세포기반 재생의료 △삼성서울-암, 뇌신경, 심장, 대사질환, 면역/감염, 호흡기질환 △서울대-나노분자영상치료, 바이오마커, 대사염증, 장기·조직이식, 신경, 인지기능조절, 암 △서울아산병원-폐·간·유방·대장·위암, 성체줄기세포 △아주대-골관절염, 난청, 알러지천식, 뇌혈관질환 △연세대세브란스-암, 심뇌혈관, 면역/감염질환, 줄기세포/재생, 대사성질환, 뇌신경인지 △분당차-난치성신경계질환, 불임, 연골손상·퇴행성관절염, 암, 항노화 등이다.

연구중심병원 선정 심사는 연구행정 관리체계·인사제도·연구비 회계기준·연구 인프라 등 기본 역량과 최근 3년간 연구실적·운영계획 등 연구 역량의 질 두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평가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병원관리 및 보건의료산업 전문가, 기초과학·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 등 2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을 2개 그룹으로 나뉘어 별도 장소에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정된 병원들은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보건의료 R&D의 총 40%까지 내부 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금까지 시설 등 건물 건립이나 의료기기 구매 등 주로 진료 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각 병원이 적립해온 '고유목적사업준비금'도 연구비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이 채용하는 전문연구요원의 병역 대체 복무를 인정하고,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또는 법인세·지방세 감면 등 세제 혜택 등을 유관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중심병원은 기본적으로 지정 후 3년 동안(2016년 3월말까지) 지위를 인정받지만, 운행계획서에 따른 이행실적을 평가해 3년 후 재지정 심의 과정에 반영할 뿐 아니라 해마다 연차평가도 거쳐야 한다.

보건당국은 또 진료대비 연구수익 비중을 현행 5%에서 2022년에는 15%까지 높이는 등 연구중심병원 지정 기준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가 모여 있는 의료기관을 미래성장과 창조경제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의 장려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1차 선정 기관을 10개 병원으로 정했다”며 “연구중심병원들이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신약, 의료기기 등의 산업화와 절대적인 연계를 통해 국부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