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치의에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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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치의에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내정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3.03.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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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로 이병석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장(산부인과)이 내정된 것으로 3월5일 알려졌다.

이 병원장은 1981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앤 위민 병원에서 생식내분비학을 연구했다.

이후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과장과 연세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거쳐 2011년 강남세브란스병원장으로 취임했으며 대한산부인과 내시경학회 부회장 등과 대한병원협회 병원신임위원회 병원평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병석 병원장이 대통령 주치의로 확정되면 세브란스병원은 역대 두 번째 대통령 주치의를 배출하게 된다. 연세의대에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허갑범 내분비내과 교수가 주치의를 지낸 적이 있다.

나머지 대통령의 경우 주치의는 대부분 서울대병원 교수가 맡아왔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세브란스병원 주치의 발탁 배경에 2006년 5월 '커터칼 피습' 사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탁관철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로부터 상처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세브란스병원이 주치의를 맡게 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높았다.

대통령 주치의는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차관급 상당의 예우를 받으며 대통령의 휴가와 해외순방, 지방방문 등 모든 일정에 동행하게 된다.

한편 청와대 의무실장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호 교수가 발탁된 바 있다.

김원호 의무실장은 대장질환 전문의로 국내 염증성 장질환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경호실 소속인 의무실장은 청와대에 상주하며 매일 아침 대통령의 혈압과 맥박, 체온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그동안 현직 군의관이 맡았고 민간에서 발탁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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