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작은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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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작은 음악회'
  • 박현 기자
  • 승인 2013.02.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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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과 온 종합병원을 통해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위문 음악회 개최
부산진구를 대표하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초등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이 가진 음악적 재능과 끼로 지역의 한 종합병원에서 환자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작은 위문음악회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2월26일 화요일 오후 4시 부산진구 온 종합병원 대강당에서 펼쳐진 '온종합병원 환우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화제의 공연이다.

부산진구 개금종합사회복지관 개금꿈나무지역아동센터(센터장 임화일), 부산진종합사회복지관 은하수지역아동센터(센터장 서혜련), 전포종합사회복지관 행복한공부방센터(센터장 이재현) 소속의 1∼6학년 초등학생 4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공연에는 온종합병원 환자 및 보호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관람했다.

개금꿈나무지역아동센터 임화일 센터장은 “이번 공연은 '의료돌봄멘토' 협약 1주년을 맞아 온종합병원에서 우리 아이들이 얻었던 꿈과 희망을 환자들에게 돌려주는 차원에서 순수하게 아이들이 만든 공연”이라며 “특히 이번 공연에 사용된 신디사이저는 온 종합병원에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위해 기증한 악기로 지난 1년간 열심히 연습한 노력의 결과를 온 종합병원 환우들에게 직접 보여 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1시간가량 펼쳐진 공연에서 저학년 아이들은 깜찍한 율동을 시작으로 프로 못지않은 댄스와 오카리나연주, 난타 등의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을 차례로 선보였다. 공연을 지켜본 이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아이들을 응원했다. 아이들은 직접 제작해온 사탕 팔찌를 환자들에게 나눠주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들은 지난해 2월 온 종합병원과 16개 지역아동센터가 체결한 '의료 돌봄 멘토' 협약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1년간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에게 생일축하를 비롯해 성폭력 예방교육, 약물오남용 교육, 구강관리 및 양치 교육, 기타 기초생활 건강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아동들이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해 및 체험을 통해 미래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직장체험견학 장소로 온 종합병원을 개방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정근 병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의 재능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래본다”며 “온 종합병원은 부산 서면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 그동안 지역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지역 아동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과 건강증진 프로그램, 자원봉사 등으로 지역 아동들의 신체, 정신 건강의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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