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가협상 의협 대신 개원의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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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가협상 의협 대신 개원의협 나선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02.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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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중 개원의협의회장 의협과 사전 협의 통해 구두 승낙까지 얻어
▲ 김일중 개원의협의회장
내년도 수가협상 개원가 대표로 대한의사협회를 대신해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대표로 참석하게 될 전망이다.

김일중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건강보험공단과의 수가협상에 대한의사협회의 위임을 받아 개원의협이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일중 회장은 이에 앞서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을 만나 의원급 수가협상을 개원의협이 주도하는 방안을 논의, 오는 5월로 예정된 수가협상 때부터 참여하는 것으로 구두 승낙을 받아 냈다고 설명했다.

김일중 회장은 수가협상의 개원의협 위임과 관련해 “전체 의사를 대표하는 의사협회는 상위 단체로 남고, 수가협상은 의원 단체인 개원의협의회에서 주도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의사협회는 정부와 정책 파트너로서 막무가내로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 없는 처지지만 개원의 단체는 쉽게 터놓고 수가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10월 2013년 수가협상 전에 의협과 개원의협은 수가협상 위임을 두고 한 차례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개원의협은 이와 관련해 회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내부 회의도 가졌었다. 하지만 신임 노환규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가 큰 상황을 인식해 결국 위임 받는 것을 포기했다.

노 의협회장이 공식적으로 수가협상 위임을 언급한 데 이어 개원의협 회원들도 찬성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위임 가능성이 커졌다. 의협은 향후 내부 회의 등을 거쳐 수가협상을 개원의협에 위임하는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일중 회장은 조만간 착수될 수가협상과 관련해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협상이라는 것이 우리가 요구한다고 해서 그대로 반영되긴 어렵지만 역대 최고였던 3.6% 인상률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능력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온 의협의 지원 및 협조와 의료정책연구소의 각종 연구결과를 활용해 개원의협의 최대 강점인 개인 의원의 현실을 반영해 수가협상에 임한다면 인상 근거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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