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의료허브 대전'을 모색한다
상태바
'아시아 의료허브 대전'을 모색한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2.08.25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디컬CEO글로벌포럼, '의료관광 활성화 세미나' 개최

K팝 한류에 이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대한민국의 문화가 세계를 점령하는 문화파괴(?)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8월24일 저녁 대전 유성호텔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는 대전지역 대학병원장을 비롯해 병의원 관계자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200여 명이 모여 '아시아 의료허브 대전'을 기치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대전마케팅공사와 메디컬CEO글로벌포럼이 주관한 가운데 대전광역시의사회ㆍ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ㆍ대전광역시한의사회ㆍ대전의료관광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전국에서 각 분야별 유명 강사진이 참석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성공사례 및 노하우를 공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손문호 원장(손정형외과)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는 메디컬CEO글로벌포럼 이철호 회장의 환영사와 대전시의사회 황인방 회장의 축사에 이어 △세션1=의료관광 성공사례 및 지원정책 △세션2=의료관광 해외마케팅 추진현황 △세션3=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우리나라 의료관광 현황 및 지원정책(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산업단 진수남 단장) △의료관광 에이전시와의 협력 및 활용(A&M 메디컬투어리즘 정광인 상무) △부산지역 의료관광 추진실태 및 향후과제(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조혁성 기획실장) △의료관광 마케팅 활성화 방안(서울우리들병원 국제환자센터 이황 부장)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세션2에서는 △대전 의료관광 추진정책 및 방향(대전광역시 보건복지여성국 윤태희 국장) △해외환자 유치사업 활성화로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대전선병원 이규은 행정원장) △일본 의료관광 IR 및 팸투어(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병원장)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우리나라 의료관광 현황 및 추진정책'에서 진수남 단장은 “한국 의료관광은 의료관광객 유치측면에서도 매우 큰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아시아 최대의 의료관광대국이 될 것”이라며 “의료수준은 세계최고 수준이나 가격은 미국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한 경우도 많아 엄청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정광인 상무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료기관과 에이전시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조혁성 실장은 가장 먼저 시작한 부산 의료관광 현황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의료관광에 필요한 인력(의료관광 전문 코디네이터)의 교육과 사후관리를 위한 현지 병원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서울우리들병원 이황 부장은 '의료관광 마케팅 활성화 방안'에서 “조사결과 의료관광객의 대부분이 지인의 소개를 통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번 방문한 환자에게 최대한 만족을 줄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좋은 마케팅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생각 만큼 빠른 시간 안에 목표에 도달하기가 어려운 만큼 중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의료관광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션2에서 윤태희 국장은 “의료기관들이 스스로 외국인환자 유치 및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는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유치사업 지원을 하는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며 “시와 마케팅공사 및 의료기관(협회)이 참여하는 의료관광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소개했다.

대전선병원 이규은 행정원장은 “최근 오픈한 국제검진센터와 중부 최대규모의 암센터 등 외국인 환자를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각국 보건복지부와 협력관계 구축 △국가별 대표병원과의 MOU체결 △나눔의료의 진행 △양국의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교류사업 진행 등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병원장은 '대전을 아시아 한방의료관광 허브도시로'를 캐치프레이즈로 “한의학의 과학화를 선도하는 80년 전통의 대전한방병원 노하우를 총동원해 특히 한방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대지진 발생시에 의료진을 파견해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병원장은 또 “미래의 의료를 4P(향후 예측의료, 미리 예방의료, 개인 맞춤의료, 함께 참여의료) 의료시대라고 말한다”며 “여기에 'Pleasant Medicine'을 추가해 5P 의료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CEO글로벌포럼의 '의료관광 활성화 세미나'는 대전지역 병의원의 수익창출과 지속성장을 통한 '아시아 의료허브 대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대전지역 병의원장과 의료관련 기관장들 간의 소통과 통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한편 메디컬CEO글로벌포럼은 매주 수요일 아침 병의원 경영과 관련한 대한민국의 유명 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